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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팔고 증시 떠나라" 격언, 올해는 안 통한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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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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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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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팔고 떠나라"는 증시의 오랜 격언이 올해 미국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크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탈출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데다 기업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만큼 격언을 따르다간 자칫 상승장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AFP
사진=AFP
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뉴욕증시가 5월 첫 거래를 오름세로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어리석고 구시대적인 격언을 올해엔 잊어야 한다"고 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7%, S&P500지수는 0.27% 각각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 0.48% 떨어졌다.

'5월에 팔고 떠나라'는 격언에는 투자자들에게 차익을 실현한 뒤 몇 달 동안 시장을 잊고 지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역사적으로 11~4월에 증시가 강한 데 반해 5~10월에는 시들한 경향을 보여서다.

그러나 올해 이 격언은 월가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크레딧스위스(CS)의 조너선 골럽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지난달 30일 올해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종전 4300에서 4600으로 7%가량 높여 잡으면서 "시장 리듬을 일률적으로 요약하는 투자 전략은 아마 나쁜 전략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매년 5월이 1년 전 5월과 똑같다면 모르겠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5월은 미국 전역과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의 손아귀에 있었다면 올해 5월은 경제 호황과 순익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시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어닝 시즌을 보라. 미국 기업 순익이 예측치를 22%나 웃돌았다. 22%는 들어본 적이 없는 수준이다. 경제 지표는 역대급이다"라고 말했다.

골럽 전략가는 "2분기 순익은 더 기대된다. 7월 어닝 시즌에 그 결과가 확인될 것"이라면서 "나는 5월에 팔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전략을 조언하지도 않는다. 지금 같은 시장에서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조급하게 발을 빼는 것이다. 성급하기보단 느긋하게 있는 게 더 나은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 전략가들도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경제 회복과 기업 순익 반등의 강도를 볼 때 단기적으로 증시에 계절적 고점이 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이 계속 투자 상태를 유지하고 주식 노출을 다변화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S&P500지수 6개월 추이/사진=AFP
S&P500지수 6개월 추이/사진=AFP
CNN비즈니스는 또 최근 몇 년 동안은 5월에 주식을 팔았다면 돈을 잃기 십상이었다고 지적했다. LPL파이낸셜의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지난 10년 동안 5~10월 평균 3.8% 상승했으며 이 기간 시장이 하락한 건 2011년(-8.1%), 2015(-0.3%)뿐이다. 지난해에는 5~10월 S&P500지수가 12%나 올랐다.

일각선 연초부터 뉴욕증시가 워낙 오른 만큼 올 여름에는 잠시 쉬어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S&P500지수는 올해에만 12% 가까이 올라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다. 코너스톤웰스의 제프 카본 상무는 "연초 뜨거운 시장을 보면 5월 매도를 권할 촉매가 강하다"면서 "우선 강력한 성장주 부문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해야 할 때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더 달릴 수 있는 활주로가 있는 듯 보이지만 남은 거리는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너스톤매크로의 카터 워스 수석 기술전략가도 비슷한 이유로 "노출을 줄일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다우지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27.8%나 올라 1896년 이후 6개월 기준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면서 "직전 6개월 성적이 특히 좋았을 때 그 다음 6개월은 부진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1896년 이후 11~4월 기준 다우지수 성적이 가장 높은 10개 해에서 다우지수 평균 상승률은 27.5%였는데 이어진 5~10월에는 평균 상승률이 2.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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