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12일 세종서 대선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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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21명이 지난달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스1 최현구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 뉴스1

(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오는 12일 세종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당초 양 지사의 출마선언 일정은 10일로 예정됐지만 대통령 취임 4주기 일정과 겹쳐 이틀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는 지난해 송년기자회견에서 도민의 요구가 있다면 대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양 지사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선 출마 기자회견 장소를 세종시로 선택한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라는 점과 정치적으로 민주당에서 한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 지사는 세종시에서 지난 2010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삭발하고 22일간 단식했다.

양 지사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대선 후보로서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해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대전·세종·충북 등 3개 시·도지사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조 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회의원 4선 경력에 최고위원을 거쳐 충남도 행정을 맡고 있는 만큼 늦었다기보다 준비를 하고 나왔다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양극화·저출산·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3대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할 적임자”라며 “최근 각계에서 출마를 요청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친문과 비문을 넘어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대선 경선 출마와 관련,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과 체육종목단체장, 충남 소재 대학 교수 100인 등의 출마 촉구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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