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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권 도전 본격화… "당직자 경쟁으로 선발… 여혐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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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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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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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6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창섭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6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창섭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6일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위원은 당 혁신 방안으로 모든 당직자를 경쟁과 평가로 선발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험과 평가에서 낙제한 사람은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을 지방의회부터 적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젠더 갈등이 차기 대선에서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20·30을 위한 특화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젠더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에는 "여성 혐오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공천 주지 않을 것"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6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창섭 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6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창섭 기자

이 전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리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참석해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당 대표 당선 시 최우선 과제로 청년 정치 활성화와 공천 개혁을 꼽았다. 국민의힘 당직자와 공직 후보 선출에 경쟁을 도입하여 능력 있는 사람을 뽑겠다는 것이다.

이 전 위원은 "우리 당이 보수 우파 정당임에도 경쟁과 성과 시스템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지금은 (당에) 경쟁과 성과가 없다. 젊은 사람이 정치하고 싶을 때 이준석과 같이 운 좋게 전 대통령에게 선발되는 그런 방식 외에는 정치에 진출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을 우리 국민의힘의 제1 아젠다로 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모든 당직을 경쟁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을 통한 공개 선발이 젊은 층의 국민의힘 유입을 더 활성화한다는 논리다. 청년 할당제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전 위원은 "젊은 사람이 가장 불쾌하게 생각하는 게 나보다 못한 사람이 나를 대표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이다"며 "구의원, 시의원 등 지방의원이란 존재는 젊은 사람에게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격시험을 두는 것을 검토해봤으면 좋겠다. 20·30이 최소한의 말단 일자리라도 얻기 위해 하는 노력들을 안 하는 사람이라면 기초의원에 공천을 하지 않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 시기는 전당대회 일정과 룰이 정해진 이후에 밝히기로 했다. 이 전 위원은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룰과 시기, 일정 자체를 명확히 공지하는 순간 그때는 결심해서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선 중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 전 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정말 개혁적 후보가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 제가 말했던 공약과 방향성에 일치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할 수도 있다"며 "그런 가능성에는 항상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티페미 제대로 하면..." 젠더 갈등 논란에 반박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열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9/뉴스1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열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 훼손 반대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9/뉴스1
이 전 위원은 최근 본인에게 불거진 젠더 갈등 이슈도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젠더 갈등에 민간한 20·30에게 차별화되고 특화된 메시지를 낼 것을 강조했다. '남녀 갈라치기를 한다'는 비판에는 "여성 혐오를 한 적이 없다"며 스스로를 변호했다.

이 전 위원은 "20·30이 맹렬하게 지지하는 상황에서는 메시지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 메시지가 조금만 잘못돼도 한쪽이 크게 실망하는 게 젠더 갈등"이라며 "50·60은 가부장제의 영향으로 여성이 피해 본 것도 많고 여성의 사회 진출에 장애도 있었다. 그걸 보정한다는 메시지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은 거꾸로 지금 적극적인 성별 보정을 하려고 하면 남성이 그것을 역차별로 받아들인다"며 "그렇기에 메시지를 분리해서 내야한다. 공을 두 개로 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는 "안티 페미를 제대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 진 교수가 못 본 듯하다"며 "과도하게 진 교수답지 않게 상대의 이미지를 공격하는 것에 불과하다. 여성에게 이준석이 불이익 주자는 이야기 단 하나라도 한 거 있으면 그거 갖고 왔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당내에서 이 전 위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에 불쾌감을 표했다. 이 전 위원은 "제가 알기로 당내에서 김병민·김재섭 비대위원에게 그런 식(이 전 위원을 비판하는)의 의견 표출을 해달라고 부탁도 하는 거로 알고 있다"며 "그런 게 당에 있는 분들의 비겁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은 "제가 하는 행동에 우려되는 게 있다면 실명 비판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막연하게 '남녀 갈라치기 하느냐' 이런 얘기 할 거 같으면 그것이야말로 무슨 정치적 의도냐고 반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한 말 중에서 여성 혐오도 없다"며 "저를 반여성주의자로 몰고 가려는 것은 그야말로 전체주의적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은 진 전 교수와 젠더 이슈를 두고 한 달 가까이 공방을 벌였다. 이 전 위원은 '이남자(이십대 남자)'를 대변하며 '할당제 폐지' 등을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재섭 비대위원은 젠더 논쟁과 관련해 "지금 상황을 지켜보며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20대 여성의 생각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고 20대 남성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한 적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요즘 20대 사이에서 뜨거운 페미니즘 논쟁, 젠더 논쟁은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를 두고 각각 해석 달리하며 발생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 논쟁이 그저 갈등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2030의 숨겨진 진짜 아픔들을 길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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