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유흥·단란주점 종사자 등 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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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전원 기자

3일 오후 전남 고흥군 박지성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군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고흥군에서는 공무원과 면사무소 직원, 소방서 직원 등 하루 새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군청사와 면사무소가 전면 폐쇄됐다. 2021.5.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고흥=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지역 내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종사자 등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8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고흥에서는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7일 2명, 8일 9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 오늘까지 총 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보건소와 도양읍, 포두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총 1만6581건을 검사한 결과 41건이 양성, 음성 1만6540건으로 나타났다"며 "이로 인한 자가격리자는 377명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유흥시설 종사자와 접촉자 36명에 대해 선별검사를 완료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가격리자에게 구호물품 지급 등을 위해 377명의 공무원이 1대 1로 전담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가 거쳐간 모든 시설과 CCTV 동선을 확인,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지역민들께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송 군수는 "유흥시설 관련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부터 지역 내 모든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의 업주와 종사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령했다"며 "확진자 발생지역인 도양읍 뿐만아니라 인근지역인 금산면과 도덕면에도 오후 2시부터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검사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요에 따라서는 순차적으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지역민들도 가급적 타지역 방문이나 외출을 자제하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순천시도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마사지샵, 보도방(도우미 포함)대표자, 종사자 등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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