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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푸틴' 나발니 치료했던 의사, 사냥 나간 뒤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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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푸틴' 나발니 치료했던 의사, 사냥 나간 뒤 실종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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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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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무라홉스키/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는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치료했던 병원의 의사가 실종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베리아 옴스크 지역 경찰은 의사 알렉산드르 무라홉스키가 지난 7일 숲으로 사냥을 떠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경찰은 긴급구조대, 드론,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아직 그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라홉스키는 지난해 말까지 옴스크 제1구급병원 의사로 재직하다 이후 옴스크주 주정부 보건장관을 맡아 왔다.

무라홉스키는 지난해 8월 나발니가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그를 사흘간 치료했던 옴스크 병원의 대표 의사였다.


이후 나발니는 독일로 이송돼 독일 병원에서 5개월간 치료를 받고 지난 1월 귀국 직후 체포됐으며, 이후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돼 복역 중이다.

독일 전문가들 및 서방 국가들은 나발니가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주장하고 나발니측은 러시아 정보당국의 독살 시도를 주장해 왔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 2월 초에도 나발니 치료에 참여했던 옴스크 병원의 의사 세르게이 막시미쉰이 55세의 나이로 급사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의문사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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