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외국인 식당서 숙식하던 네팔인 6명 감염

충남 천안의 한 식당에서 거주하던 외국인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음식점 방문자를 찾는 플래카드가 게시됐다..©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충남 천안의 외국인 식당에서 6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음식점 방문자를 찾고 있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구 대흥동의 인도·네팔 음식점 '뉴타지마할'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모두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번 감염은 지난 7일 자발적 검사를 실시한 네팔 국적의 20대(1150번)가 8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드러났다.

화성에 거주하던 이 확진자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천안을 방문해 해당 음식점에서 숙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음식점 관계자와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통해 같은 네팔인 식당 주인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이튿날인 9일에는 이 식당에서 거주하고 있던 네팔인 4명의 검체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금까지 이 식당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식당 주인은 같은 국적의 동료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전까지 해당 식당에서 거주하도록 배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화성에서 내려온 최초 확진자를 시작으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접촉자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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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해당 식당을 2주 동안 폐쇄조치하고 식당 방문자를 찾아 추가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코로나19로 식당 방문자가 많지 않고 이들이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접촉자는 30여 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는 드러나지 않은 추가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고용노동청과 해당 외국인 국적 대사관에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또 해당 사실을 외국어로 번역해 재난 문자와 홈페이지?SNS으로 공표하고 확진자 발생 인근 지역에 플래카드를 게시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밖에도 외국인 밀집지역 등에 특별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는 그동안 까다로운 집단감염을 성공적으로 대응해내며 풍부한 방역 경험과 역량을 구축해온 바 있다"라며 "그간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지역사회 전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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