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갑질 협박언론 사죄하라"…전북 14개 공무원노조 한 목소리

전북도 공무원노조와 임실군 등 각 시·군 공노조는 10일 임실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와 기사화를 무기 삼아 공무원에게 갑질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2021.5.10/© 뉴스1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임실군 특정 언론사는 부당한 갑질 협약 중단하고 즉각 사죄하라.”

전북지역 공무원노조가 10일 임실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와 기사화를 무기 삼아 공무원에게 갑질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도 공무원노조을 비롯해 임실군 등 도내 14개 시·군 공무원노동조합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임실과 순창·남원 지역을 대상으로 활동 중인 한 인터넷신문 기자의 사익 추구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지역 언론인들은 그동안 부당한 사회현상과 실태를 고발, 사회정의를 글로써 실현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임실군에서 언론인이라는 이름으로 공무원에게 갑질한 특정 언론이 이를 욕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는 겉으로는 취재, 속으로는 사익만을 추구했다"며 "임실군에 대한 온갖 의혹을 제기하면서 광고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공무원노조와 임실군 등 각 시·군 공노조는 10일 임실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와 기사화를 무기 삼아 공무원에게 갑질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2021.5.10/© 뉴스1

특히 언론인이 보조금을 받는 단체 임직원을 겸직하는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보조금 수혜 단체를 관리 감독하는데 있어 겸직에 대한 문제를 비롯, 기존 규정이 잘못된 것이 없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실군공무원노조의 정당한 성명 발표에 대해 음해성 기사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경우 더 이상 관망하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공무원 노조 등에 따르면 구설수에 오른 A기자는 임실군 등 관공서에 출입하면서 동시에 임실의 한 문화예술단체 임원직을 맡고 있다. A기자는 언론사 광고를 받으면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문화단체 인건비 2760만원까지 매년 추가로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또 A기자는 한 인터넷신문의 발행·편집인이면서 또다른 3개 인터넷신문의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실군청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임실군에 해당 언론사 출입제한 조치를 공식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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