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2만663그루 피해…전년比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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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규모가 전년에 비해 57%나 감소한 나타났다. ©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올해 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가 전년에 비해 57%나 감소한 나타났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정책을 기존 벌채 중심에서 예방나무주사 정책으로 전환한 효과가 가시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2020년 5월~2021년 4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나무를 조사한 결과, 광주·남양주·포천 등 18개 시군 2만663그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019년 4월~2020년 3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4만7929그루)보다 56.9%나 줄어든 것이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크기 1㎜ 내외)은 고사목에 서식하는 소나무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에 들어가 기생하면서 새로운 나무로 이동해 확산하며, 감염된 나무는 100% 고사한다.

중부지방에는 잣나무에 주로 서식하는 북방수염하늘소가 많아 경기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의 95% 이상은 잣나무에서 발생하고 있다. 나머지 피해는 소나무에서 발생한다.

이같이 올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은 예방나무 주사 효과가 가시화되고, 재선충병 피해목에 대한 QR코드 이력관리가 정착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광주·남양주 등 18개 시군 산림 3265㏊에 걸쳐 예방나무주사 방제사업을 추진했다.

예방나무주사는 한번 주사 시 2년 정도 약효가 있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방지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12월까지 광주시 등 18개 시군에서 1000㏊에 걸쳐 예방나무주사 방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올해 소나무, 잣나무 등 2만여그루를 베어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예방나무주사 방제사업을 시행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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