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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매출 1조원 보인다"...잘 키운 효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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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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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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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올 1분기 매출액 8387억원(전년비 +25%)· 영업이익 240억원(+38%) 기록

부산 이마트 트레이더스 연산점. (사진=이마트 제공, 뉴시스)
부산 이마트 트레이더스 연산점. (사진=이마트 제공, 뉴시스)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으로 불리는 이마트 (115,000원 ▼4,500 -3.77%) 트레이더스가 두자릿 수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이마트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집밥 수요가 지속되면서 '저장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레이더스가 연회비가 없으면서도 뛰어난 PB(자체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경쟁사들에 비해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에 강점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트레이더스가 당초 목표했던 '매출액 2022년 4조원, 2030년 10조원' 달성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매출액 8387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37.9% 증가한 수치다. 기존점 신장률도 15.7%에 달했다.

"분기매출 1조원 보인다"...잘 키운 효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앞서 이마트는 2010년 기존 이마트 매장을 리뉴얼해 '1호 트레이더스 용인 구성점'을 선보이면서 외국계인 코스트코가 장악한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5년 10개에 불과했던 트레이더스 매장수는 2021년 5월 현재 기준 20개까지 2배 늘었다. 이는 불황에는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점의 구매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듯 트레이더스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다른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코로나19(COVID-19)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창고형 할인점은 오히려 수혜를 입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저장 소비' 트렌드로 한번에 대용량 제품을 싸게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특히 신선식품 매출이 40%에 이를 정도로 높은 만큼 공산품 위주의 경쟁사들에 비해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에 공을 들여 수혜를 더 크게 입었다. 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사려는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연간 트레이더스 총매출은 2조8946억원으로 전년인 2019년 대비 23.9% 늘었다.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2019년 531억원 대비 59% 치솟았다.

올해 1분기에도 집밥 수요와 '저장 소비' 트렌드가 유지됐지만, 전년도에 비해 그 기세가 한풀 꺾인 게 사실이다. 실제 SSM(기업형슈퍼마켓) 등의 실적은 올 1분기 고꾸라졌다. 그럼에도 트레이더스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성장세를 증명해냈다. 트레이더스가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쓴 전략들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PB상품 '티 스탠다드' 상품군 /사진=SSG닷컴
이마트 트레이더스 PB상품 '티 스탠다드' 상품군 /사진=SSG닷컴
트레이더스는 론칭 후 2020년 초반까지 경쟁사인 코스트코의 PB '커클랜드'에 비해 PB가 약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커클랜드 PB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수만원에 달하는 연회비 지불을 마다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스는 경쟁력 보완을 위해 2020년 9월 PB '티 스탠다드'를 선보였다. 대단량 운영, 저마진 정책,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성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제품군을 꾸준히 늘리며 현재 식품·가공·일상·가전·스포츠 등의 카테고리 80여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티 스탠다드' 상품은 저렴한 데다가 제품 질이 좋다는 평에 매출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예컨대 티 스탠다드 ' 마이밀크 2.4L'는 서울우유와 함께 만든 것으로, 기존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되던 서울우유보다 리터 당 17% 가량 저렴한 4680원이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티 스탠다드'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생수 마이워터, 우유 마이밀크, 아몬드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라있다"며 "'티 스탠다드' 아몬드는 기존 판매되던 아몬드보다 3도 높은 온도로 로스팅해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하는 등 품질을 강화했는데 이처럼 품질과 가성비가 함께 가니 '티 스탠다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대비 지난 4월 '티 스탠다드' 매출 신장률은 23.2%에 달한다.

아울러 최근 출점하는 매장 중심으로 문화센터 '컬처 클럽' 등도 총 3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지난 2월 문을 연 연산점이다. 연산점은 코스트코 부산점과 2분 거리에서 근접 경쟁을 하는데, 코스트코에 비해 △PB 상품이 밀리지 않는 점 △연회비가 없는 점 등에 더해 △컬처클럽을 운영해 온 가족이 편안히 매장을 찾아 '몰링'(Malling·쇼핑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기는 소비 형태)을 할 수 있는 점 등을 앞세운다. 실제 요가, 줌바 등 운동 클래스를 비롯해 쿠킹 클래스 대부분은 매달 오픈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트레이더스는 공격적인 매장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2023년까지 동탄과 청주, 마곡, 의정부 등 5개의 추가 점포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목표도 순조롭게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트레이더스는 "2030년 50개까지 점포를 확대하고 매출액은 2022년 4조원, 2030년에는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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