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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축소" 밝힌 메리츠 3사, 동반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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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축소" 밝힌 메리츠 3사, 동반 하락세

머니투데이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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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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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메리츠타워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 메리츠금융지주 (80,100원 ▲2,300 +2.96%)가 배당성향 축소 소식에 동반 급락했다.

17일 메리츠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3550원(16.78%) 하락한 1만7600원에 거래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은 각 15.56%, 13.83% 하락했다.


메리츠 3사는 지난 14일 배당성향을 지금보다 축소하겠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기존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이었던 배당성향을 10%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메리츠화재는 35%, 메리츠증권은 38%, 메리츠금융지주는 66%에 달했으나 이번 공시를 통해 배당성향이 대폭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KB증권은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목표주가는 각 4000원, 1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유로는 지난 14일 공시한 중기 자본정책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하락은 명확하게 제시했지만 자사주 매입, 소각의 규모 및 시기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주주 환원율 하락 우려 및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확정된 배당성향 하락을 반영하면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기존 배당성향에서 미달하는 부분인 약 25%에 대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한다면 기업가치는 훼손되지 않고 주당순이익과 주당장부가치는 오히려 상승하게 된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명확한 규모 및 시기에 대한 계획이 발표된다면 이를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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