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 실천 청년활동가'…메이 펠로우 1기에 연극인 장도국씨

18일 오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1기 메이펠로우 선정 발표식이 열리고 있다.(5.18now 제공)2021.5.18/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사)광주마당·(사)윤상원기념사업회·518now는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청년활동가의 성장을 지원하는 '메이 펠로우 1기' 로 연극인 장도국씨(32)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메이 펠로우'는 5·18민중항쟁을 경험하지 않은 청년 세대들이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이어나갈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해 광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다양한 사회 문제에 맞서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 세대들의 움직임을 응원하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주역이 될 청년활동가를 발굴 후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했다.

지난 3~4월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한 시민활동가, 예술가, 연구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5명의 청년 중 선정위원회를 통해 장씨를 선정했다.

메이 펠로우 1기에 선정된 연극인 장도국씨.(5.18now 제공)2021.5.18/뉴스1 © News1

연극배우이자 연출가인 장도국씨는 2009년 광주 민족 예술 단체 '놀이패 신명'에 입단, 당시 5·18민중항쟁 30주년 기념 창작극 '언젠간 봄날에'에 참여하며 오월정신 실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공공예술기관 시립극단 작품 참여 예술인에 대한 노동인권침해, 불공정 계약 종용,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 사회보험 미가입 상황 속 안전사고 발생 등의 피해자가 된 것을 계기로 '우리 사회 문화예술인의 존엄과 권리 및 지위 보장운동'에 앞장섰다.

공연 작품에서는 윤상원, 전태일 열사 등을 연기하고 있다.

장씨는 향후 '문화예술인의 인권 증진활동'으로, 향후 광주 문화예술인 권리·지위에 관한 조례 제정, 예술인권리 보장법 제정, 지역 문화예술계 공청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장씨에게는 2022년 한 해 동안 매월 200만원, 총 2400만원의 활동지원금을 지원한다.

활동지원금을 포함해 '메이 펠로우 후원회'는 다양한 방식의 연대로 장씨의 오월정신 실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씨는 "오월 그날과 함께 이뤄낸 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그날을 겪지 않은 세대가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가는 건강한 과정을 함께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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