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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팔자에 3140선 후퇴…한미정상회담 수혜주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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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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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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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2포인트(0.38%) 떨어진 3144.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7.26포인트(1.79%) 떨어진 948.37,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127.10원을 기록했다. 2021.5.24/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2포인트(0.38%) 떨어진 3144.3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7.26포인트(1.79%) 떨어진 948.37,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127.10원을 기록했다. 2021.5.24/뉴스1
코스피는 외국인 9거래일 연속 순매도속에 3150선을 지키지 못했다. 테이퍼링(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 하방 압력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론 차이를 보였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원자력발전, 우주항공 관련주 등 일부 업종은 수혜를 봤다.

2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2.12포인트(0.38%) 내린 3144.3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67억원, 506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3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7.26포인트(1.79%) 내린 948.3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8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60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현대차 (238,500원 상승2500 1.1%)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 (128,000원 상승5000 4.1%)(-2.45%)와 SK이노베이션 (274,500원 상승5000 1.9%)(-3.04%) 등을 포함한 반도체, 2차 전지주는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부진했다. 삼성전자 (81,000원 보합0 0.0%)도 전일대비 0.50% 하락하며 7만원대로 다시 하락했다.

반면 한미 정상회담에 따른 미사일 지침이 종료돼 LIG넥스원 (43,350원 상승650 -1.5%)(+9.75%), 한국항공우주 (34,300원 상승200 -0.6%)(+3.81%) 등 방산과 항공산업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미 해외 원전시장 공동진출 합의 소식에 두산중공업 (23,750원 상승350 1.5%) 등 원전 관련주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 (26,150원 상승150 0.6%)(5.29%) 상승해 전기가스업이 3%대 강세였고 통신업도 KT (33,050원 상승100 0.3%)(+4.82%), LG유플러스 (15,650원 상승100 -0.6%)(+3.07%) 중심으로 2%대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과 의료정밀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의약품은 한미 백신동맹 강화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탓이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1.5.22/뉴스1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1.5.22/뉴스1

증권가에선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이 생각보다 더 '메가 딜'이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받은 것은 삼성전자 170억달러 등 400억달러인데, 우리가 받는 것도 백신 위탁생산 정도가 아니라 향후 국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생산시설과 연구센터 등이 세워질 수 있단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미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반도체·2차 전지를 내어주는 대신 성장하는 헬스케어를 받는 방향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결과를 반영해 나갈 전망"이라며 "주로 논의됐던 안보, 보건, 기후 분야 관련 종목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닝시즌 종료로 주가 모멘텀이 잠시 공백기를 거치는 상황에서 해당 테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한미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에 일부 업종은 차별적인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한국뿐 아니라 대만,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 비중 축소를 진행중"이라며 "원자재 수입국이라는 점과 백신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동아시아 주식비중 축소로 귀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조기 긴축 우려까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조정을 지속하게 만들었다. 단 증권가는 이 같은 조정 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진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공매도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실제 외국인 매도 규모가 진정되는 양상, 원자재 가격 하락 반전으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스탠스 전환은 너무 앞서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코스피는 3100~3200포인트 사이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이 과정은 기존 주도주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비중확대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조정 양상이 길어지고 있지만, 추세 반전보다는 시장 에너지를 응축해가는 과정으로 포트폴리오 교체·전환의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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