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베이징 1공장 매각 추진..노후화로 가동중단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기아는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된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를 성료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4대 전략, 현지화 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을 발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 총괄 이광국 사장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Rising again, For China)’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2021.4.15/뉴스1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 1공장 매각을 추진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베이징 순이구 정부(지방자치단체)와 1공장 부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순이구에 있는 베이징현대 1공장은 공장 노후화 등을 이유로 2019년 4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순이구 정부는 이 부지를 중국 전기차 업체인 리오토(Li Auto)에 다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오토는 니오·샤오펑과 함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중국 내 5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65만대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판매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총 생산량이 50만대 수준에 그쳤다.

한편 현대차 (251,000원 ▲1,000 +0.40%)그룹은 올해 중국시장 재도약을 위해 △현지화 R&D(연구개발)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 4대 전략을 내놨다.

이광국 현대차·기아 (118,000원 ▲1,400 +1.20%)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