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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H10N3형 조류 독감 첫 인체 감염 "유행 위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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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H10N3형 조류 독감 첫 인체 감염 "유행 위험 낮아"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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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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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H10N3형 조류 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온라인 성명을 통해 장쑤성 전장에 거주하는 41세 남성이 H10N3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고열 등 증상을 보이다 지난 4월28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달 28일 H10N3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로 퇴원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건위는 감염 경로는 불확실하지만, H10N3형 AI가 저병원성인 만큼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의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위건위 측은 "이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H10N3형 AI의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된 적 없다. 조류에서 사람으로 우연히 전파된 것으로 대규모 유행 위험은 극히 낮다"며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가급적 살아있는 가금류와의 직접적 접촉도 삼가하라"고 말했다.


양잔추 우한대 바이러스연구소 교수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H10N3형 AI는 일반적으로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 치명적이며 인간에게는 위험성이 낮다"며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양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AI 인체 감염 사례가 나왔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다수 발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3년 이후 H7N9형 AI에 1668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616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후난성에서 H5N6형 AI의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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