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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38% 펀드매니저가 카카오·LG전자우 10%씩 담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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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 이주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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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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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문가TALK]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②


공모펀드 10%룰이라는 것이 있다. 공모펀드에 담을 수 있는 한 종목의 비중을 10% 미만으로 해야한다는 규정이다. 펀드의 분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에 많은 공모펀드들이 다양한 종목을 조금씩 담는다. 위험성을 줄이고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2∼3개 종목을 10%까지 보유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

그러나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는 카카오 (119,500원 상승2000 -1.6%)LG전자우 (69,100원 상승1200 -1.7%)를 10%씩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리아리치투게더는 지난 6개월 수익률이 38%를 상회한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코리아리치투게더 펀드를 운용하는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을 만나 카카오와 LG전자우에 주목하는 이유를 물어봤다.

고 본부장은 두 종목에 대해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의 확장 가능성,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군의 성장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고평가 맞지만 무리한 수준은 아냐…LG전자는 아직도 저평가"


▶한정수 기자
펀드에 관련된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지금 운용하시는 펀드 보유 주식을 보니까 1, 2위가 카카오랑 LG전자우였어요. 공모 펀드에서 한 종목을 10%까지 가져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들었어요. 이 배경에 대해서 한번 설명 부탁드릴게요.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
일단은 공모 펀드에서 10% 이상 못 가져가는 건 규제상 10% 이상을 못가져가는 것이고요. 10%가 맥시멈이니까 저희가 생각하는 가장 컨빅션, 확신이 강한 기업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과 스마트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두 기업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첫 번째로 카카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확장하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우리나라에서 담당해 줄 수 있는 기업이 어디 있냐, 라는 관점을 갖는 건데요. 중국에서도 보면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던 텐센트가 있었고, 계속해서 쇼핑몰에 점유율을 가져갔던 알리바바라는 계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계열에서의 비즈니스 확장성을 보면 텐센트가 메신저 계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비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있어가지고 훨씬 더 확장성이 높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커머스를 위한 플랫폼 앱이라든지, 이런 거는 쇼핑을 할 때만 들어가지만, 사실 카카오 같은 메신저 플랫폼은 매일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러면 매일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 트래픽, 그 보통은 저희가 이런 플랫폼 기업들을 볼 때 데일리 액티브 유저를 1개월 액티브 유저로 나눈 것. 그래서 이것을 스티키니스(stickiness)라고 하는데, 스티키니스 그러니까, 굉장히 강한 친밀도를 갖고 있는 플랫폼인 거죠. 그래서 확장성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고, 지금 현재 물론 밸류에이션 수준은 굉장히 높은 상황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연매출 지금 한 7조~8조 원 정도를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확장을 위해서 OP마진(영업이익)을 한 10% 정도 유지하면서 가고 있지만, 이 비즈니스 모델이 나중에 네이버처럼 비즈니스 모델을 좀 안정화 됐을 때 마진을 보면 30% 이상의 마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거든요.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팀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팀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그런데 그렇게 보면 지금 현재 매출이 정체돼 있다는 상황에서도 오피 마진이 30%까지 가면 2조원 이상의 이제 영업이익이 나오게 되는 거고 지금 시가총액 50조원에서 보면 PER(주가수익비율)이 한 25배 정도라면, 그렇게 무리수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라고 보여지고, 확장성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기업들을 굉장히 많이 찾으면 분산을 좀 더 하면서 가겠지만, 일단은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강한 플랫폼 기업은 카카오가 이거를 하고 있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저희가 10%까지 담고 있는 LG전자 우선주인데 일단은 이거는 우선주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우선주 같은 경우, 저희가 대주주로서 의결권을 가지고 경영 참여를 한다면 보통주의 의결권이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여도 저희한테는 사실 큰 의미 없거든요.

사실 개인이나 기관이나 엄청난 규모의 기관이 아닌 이상은, 국민연금 정도되는 기관이 아닌 이상은 경영 참여형으로 들어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희도 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싼 것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지금 이제 이런 우선주들 중에서 보통주 대비해서 가격이 50% 이하로 떨어져 있는 기업들이 있거든요. 그런 기업들 중의 하나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성장성이 있는데 우선주가 게다가 싸다, 그러면 저희는 기대수익이 높다는 관점에서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게 첫 번째입니다.

작년에 아마 삼성전자 우선주가 상승하면서 보통주를 따라잡는 거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물론 우선주가 상승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뭐 배당과 관련된 조건들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보여줬던 게 과거의 평가율 50%대 정도에서 계속 순차적으로 상승하다가 작년에는 거의 뭐, 비슷한 수준까지 뭐, 하루는 역전하는 일까지 벌어지는 정도로 예, 그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우선주의 평가율은 메워질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투자를 한 거고요.

그 다음에 스마트 모빌리티 차원에서는 전장 사업의 성장성이 계속된다는 점? 근데 아직은 사실 이익에서는 올해까지도 계속 적자인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스타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스마트 모빌리티를 가기 위한 다양한 부품군들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품군을 가지고 지금 현재 실제로 제네럴 모터스에 볼트 같은 시리즈는 거의 사실상 LG그룹에서 만들어주는 거에 가까운 정도로 굉장히 많은 부품들이 LG그룹에서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런 포텐셜을 갖고 있다는 측면, 근데 이 부분은 사실 1, 2월에 애플카 이야기 나오면서 많이들 생각을 하셨는데, 저희가 원래부터 보유했던 이유는 이들이 가전 사업을 하고 있는 브랜드 파워에 대비해서 밸류에이션을 너무 못 받고 있거든요, 사실?

저희가 알고 있는 소형 가전들 굉장히 잘하는데 이런 가전의 브랜드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LG전자가 시가총액 25조원에 영업이 연간 한 3.5조 정도를 가전 사업에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TV를 포함해서 냉장고, 뭐 에어콘 이런 쪽에서 다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런 밸류를 충분히 반영 못한 거죠.

사실 PER이 10배밖에 안 된다는 거는. 근데 이거를 이제 글로벌 기업들과 당연히 비교해봐야 됩니다. 글로벌 기업들 중에서도 점유율이 빠지는 기업들은 당연히 PER을 10배 아래 받고 있는 상황인데, 고급 브랜드라고 저희가 알려져 있는 브랜드들은 사실은 고급 소비재로서 2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까지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영역으로 LG전자가 계속 가고 있다, 라고 생각을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일단 본업도 좋아지고 전장사업도 좋아지고, 거기에 우선주 평가율 매력적이다, 라는 측면에서 저희는 보유 비중을 좀 많이 가지고 가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익률 상위권 펀드, 위험성·변동성 관리는 어떻게?


▶정인지 기자
이렇게 한 종목을 10% 담고 집중투자를 하게 되면 수익성이 아무래도 좀 위험성이나 변동성이 있잖아요? 첫 번째로 변동성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이제 올해 들어서 철강같은 전통적 가치주가 많이 떴는데 혁신기업을 집중하시다 보니까 그런 쪽은 안 담으시는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
첫 번째는 리스크 관리 차원인데요. 저희가 지금 10%를 담고 있는 기업은 누구나 알고 있는 대기업이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막 소형주를 10%씩 굉장히 많이 담는다, 아무도 모르는 종목을 10%를 많이 담는다면 변동성은 굉장히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이미 알려진 기업, 대기업들 중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되는 기업에 투자할 경우에는 사실 변동성이 그렇게 크게 시장과 크게 다르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아웃퍼폼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괜찮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은 포트폴리오 이론상 종목 수가 30개 이상 되면 결국 시장에 수렴하게 되는, 베타에 수렴하게 되는 건데, 물론 저희는 항상 이 베타를 아웃퍼폼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결국 그 변동성 자체는 수렴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한 명의 매니저가 70~80개 넘게 막 100개, 120개 종목을 가져가면 그 종목 하나, 하나에 세세한 내용들을 모르게 되다 보니까 관리가 좀 안 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보다는 집중투자가 훨씬 더 좋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그런 측면에서 이 정도 저희가 알 수 있는 대기업, 그러니까 누구나, 누구나 안다기보다 저희가 관점을 가지고 있는 정보를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닌 이상은 이런 비중까지는 잘 올라가지 않고요.

두 번째는 전통 가치주 영역인데, 저희가 말씀드린 것처럼 전통 가치주 영역에 있었던 기업들을 지금 싸다고 해서 어느 정도 레벨까지 올 거라고 기대해서 투자하는 방식은 저희는 좀 잘 하지 않는 편이고요.

전통 가치주의 영역에 있었는데, 미래 기업 환경이 바뀜에 따라서 PER이 올라갈 수 있는 영역들을 좀 투자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업들이, 저희 탑텐의 종목들을 보시면 그렇게 해서 올라온 기업들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종목명을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고 투자 포인트로 말씀드리면, 애슬레저룩에서 많이 사용되는 그런 소재를 하고 있는 기업들도 과거에는 계속 PER을 굉장히 낮게 받다가 그런 점유율들이 굉장히 굳건한 점유율들을 지켜내면서 PER이 올라오는 그런 기업들이 있고요.

그런 영역들이 지금 산업재 안에서도 계속 생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기업들을 좀 고르는 것을 하기 때문에 바벨에서 끝쪽에 있는 기업들도 밸류에이션을 앞으로 올려갈 수 있는 기업들을 선택한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뭐하는 회사인지 모르면 투자 말아야…투자시 충분한 공부는 필수"


▶한정수 기자
최근에 주식 투자를 안 하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많은데, 요새 시장 상황이 좀 안 좋다 보니까 개인 투자자분들이 수익률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이런 장에서 투자를 할 때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지혜를 부탁드립니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
사실 요새 주식을 안 하시는 분이 없기도 하지만 비트코인 안 하시는 분들이 더 없는 것 같기는 하거든요. 이거나 이거나 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는데 금융업 안에서 저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모든 것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해나가야 되는 거잖아요? 어떤 가치 평가를 한 다음에 사야 된다는 것이죠. 근데 가치 평가를 뭐에 따라서 할 것이냐, 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지난해 가치 평가를 안 하고 들어오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았다면, 용기를 내서 뭐 지수가 굉장히 많이 빠졌으니까 들어오신 분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그거를 좀 더 지혜로 이어가야 되는 상황이라고 좀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그 지혜로 이어가는 관점에서도 올해는 특히 좀 차별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그냥 기대감으로. 코로나 상황이니까 적자가 나도 상관 없고 아무리 안 좋아도 상관 없다는 상황에서 올해는 이제 실적을 보여줘야 되는 거죠.

그러면 기업의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기업이익을 좀 잘 살펴봐야 된다는 거죠. 아마 지난 번에 저희 회장님이 나오셨을 때도 이 얘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 어떤 회사에 투자를 하는데, 어떤 회사가 왜 오르는지, 혹은 어떤 회사가 뭘 만들고 있는 회사인지를 잘 모른다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맞는 거죠.

회장님의 책에서도 그래서 이제 PER에 대한 이야기,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 이유가 이제 용기로 얻는 수익은 작년에 많이 얻었다. 그러면 이제는 좀 더 힘을 내서 이거를 그냥 용돈 벌이 수준에서 멈춰놓을 게 아니라 재테크의 수단으로 가져가야 되잖아요? 내 집, 집을 팔고 그러면 이거 투자할 수 있느냐? 정도까지 가실려면 사실 공부가 없이 그냥 가는 건 말이 안 되겠죠.

지금 주식 투자를 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결국 기업 이익에 대해서 좀 더 철저하게 분석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올해가 굉장히 공부하기는 사실 좋습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욕 먹을 수도 있는데, 가상자산 시장으로 투기적인 자금들이 많이 넘어왔거든요?

그래서 이제 주식시장이 오히려 투기적인 분들이 많이 없어지셨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내재가치를 평가해서 내가 평가한 내재가치의 가격이 와서 붙는 거를 볼 수 있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내 아이디어가 맞는지를 검증을 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건전한 시장이 됐다는 것이죠?

조심스럽기는 한데, 요즘 가치주들의 성장이 좀 그런 것을 많이 반영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많은 그런 합리적인 사고들이 가격에 서서히 반영이 되고 있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고 그게 또 우리나라의 저평가 많이 받았던 기업들이 회복되는 데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연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운용본부장, 한정수 기자
촬영 방진주 PD, 이주아 PD
편집 이주아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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