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 친구에 고소당한 유튜버 "나도 누리꾼 대거 고소"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종이의 TV' 커뮤니티 캡처

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 된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 측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가 자신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모욕한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 운영자는 8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종이의 TV' 등에 대한 사이버 모욕 및 정통망법 위반 네티즌 대거 고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도 본격적으로 시작 한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에 대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 대거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메시지에 대해 악의적으로 음해하는 것들에 대해 계속 내버려 둔다면 진실 찾기에 어려움울 겪을 수 있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밤새서 작성한 고소장들을 보던 수사관님께서 보시더니 혐의 사실이 너무 명확하고 고소장 내용이 매우 충실하다고 한다. 바로 입건까지 되어서 일부 조사까지 마쳤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종이의 TV' 커뮤니티 캡처

이에 앞서 지난 7일 그는 A씨 측이 자신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종이만 콕 찝어서 고소한다고 한다"며 "확실히 제가 하는 진실 찾기가 가장 뼈 아팠나 보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A씨 측을 향해 "저는 이미 당신네들에 대해 조사 똑바로 하라고 진정서와 7000명의 서명이 들어간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며 "모욕이랑 정통망법 위반만 적시돼 있는데 그럼 혹시 제가 했던 말이 다 합리적 의혹이라 판단해 주신 거냐"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A씨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유튜브 채널 '종이의 TV' 운영자를 고소했다.

'종이의 TV'는 1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로 숨진 손씨 사고와 관련된 영상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씨의 친구A씨를 향한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채널의 운영자 '종이'는 네이버 카페 '반포 한강 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의 대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