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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세력' 혼쭐내는 美 vs 개미반란 안 보이는 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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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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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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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공매도 세력이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몸살을 앓는 것과 달리 아시아에서는 그런 공격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로운 모양새다. 아시아는 공매도 세력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라고 블룸버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를 통해 똘똘 뭉친 개인 투자자들이 클로버헬스, 워크호스, 버진갤럭틱 등 공매도 세력의 집중 타깃이 된 종목으로 몰려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과 달리 아시아에서 그런 수요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때문에 아시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에 훨씬 안전한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비중(유통주식 수 대비 공매도 대여 주식 수)이 가장 높은 30개 종목은 지난 8일까지 한달 동안 주가가 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수가 2% 상승한 것과 반대다. 주가 하락 베팅이 통했다는 의미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주식들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예컨대 공매도 비중이 43.5%로 뉴욕증시 상장기업 평균인 5%보다 8배 높은 클로버헬스는 최근 레딧에서 제2의 게임스톱으로 주목받으면서 한달 새 150% 넘게 폭등했다.

이는 공매도를 쳤던 헤지펀드들의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다. 데이터 분석회사 오텍스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게임스톱, 베드배스앤드비욘드, AMC, 블랙베리, 클로버헬스 등 인기 있는 5대 밈(meme)주식에 공매도를 쳤던 헤지펀드들의 손실이 5월 초 이후 60억달러(약 6조66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홍콩 소재 앰플캐피털의 알렉스웡 자산운용부문 디렉터는 "아시아에는 공매도 세력을 쥐어짜도록 개인 투자자들을 동원할 월스트리트베츠 같은 게 없다"면서 "공매도 세력에 대한 단체 반격을 설득할 수 있는 성공적인 전례를 찾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아시아에서 공매도 세력의 베팅은 거리낌이 없다.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MSCI 아태 지수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높은 30개 종목들의 평균 공매도 비중은 올해 초 10.8%에서 지난주 14.5%까지 높아졌다. 30개 종목 가운데 70%는 홍콩에 상장된 주식이었다. 중국 풍력터빈 제조사인 신장골드윈드의 경우 공매도 비중이 30%로 가장 높았다.

IG아시아의 입준롱 시장 전략가는 "아시아 투자자들은 일종의 운동을 시작하려고 하기보다는 있는 흐름에 올라타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아시아에서 산발적으로 있었던 반란이 통하지 않았다는 시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올해 2월 말레이시아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주가가 폭등한 뒤 공매도 타깃이 된 장갑 제조사 탑글러브의 매수 운동을 진행했으나 금세 열기가 식으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1년 6월 11일 (22:52)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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