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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자정 영업연장'에…"숨통 트이려나" vs "확진자 그대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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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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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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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라도 연장되면 숨통이 좀 트일 것 같습니다."

서울 서초구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최모씨(53)는 다음달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정까지 식당 문을 열게되면 인근 회사의 직장인 손님들로 매출이 오를 것이란 예상에서다. 다만 최씨는 "좀 더 일찍 완화됐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드러냈다.



다음달부터 자정까지 영업가능…"1~2시간 차이 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헬스장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헬스장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고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식당·카페·노래연습장·유흥시설 등에서 자정까지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외 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진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수도권은 새 체계에서도 2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4시간 영업을 했다는 강남의 한 카페 직원 송모씨(29)는 "저녁을 먹고 오거나 늦게까지 카페에서 작업을 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간격을 잘 유지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유모씨(55)는 "자정까지 영업을 했기 때문에 시행만 된다면 만족한다"면서도 "다시 확진자 수가 늘면 도로 방역을 강화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어 "백신접종 이후 손님이 늘어난 효과는 아직 없다"고 했다.

김익환 한국코인노래방협회 사무총장은 "코인노래방은 저녁을 먹고 2~3차로 오는 경우가 많아 밤 9~10시부터 수입이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한두 시간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간 연장이 되는 건 다행이지만 코로나로 인한 손실보장 등은 여전히 아쉽다"고 했다. 김 총장은 운영하던 4개 노래방 중 3개는 폐업한 상태다.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 내일부터 시작…마포·강동구는 헬스장 자정까지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

마포구와 강동구는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한달 동안 헬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한다. 회원제로 운영돼 관리가 쉽고 늦은 시간대까지 운영하는 업종 특성을 고려했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박주형 필라테스 피트니스 사업자연맹 대표는 "밤 10시 이전에 운동을 끝내야하는 압박감 때문에 회사와 거리가 있는 고객들은 운동을 할 수 없었다"며 "코로나 이후 운동지도자들의 연 수입이 최소 5~10%감소했는데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자정까지 영업시간을 늘리는 것은 일단 환영"이라며 "지자체 권한을 확대해 각자 자율과 책임을 전제로 한 방역수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각에선 성급한 결정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직장인 이모씨(30)는 "아직 신규 확진자수가 크게 줄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기준을 풀었다가 다시 재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며 "모두 백신접종을 한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효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씨(21)는 "지금도 대학 번화가 등에서 밤 10시가 넘어서도 밖에서 술을 마시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행여 경각심이 풀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56명으로 닷새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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