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 면접 준비 시 부담 컸던 것은 ‘의류구입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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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취업 면접을 경험한 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류구입’에 가장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을 볼 때 평균지출 금액은 5만원 미만이 49.5%, 구직기간은 1년 미만이 60%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경기도가 지난 4월30일부터 5월31일까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2030 경기청년 취업 면접 관련 실태조사’ 결과이다. 여론조사 참여자는 1800명이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지출한 내역 중 가장 부담이 컸던 것’을 묻는 것에 58.5%가 ‘의류구입비(정장·구두 등)’를 꼽았고 교통비 19.1%, 면접학원 수강비 9.3%, 교통비 19.1% 등이었다.

‘평균 면접비용’은 5만원 미만이 49.5%로 가장 많았고 10만원 이상 15만원 미만 10.2%, 30만원 이상 1.7% 등이었다.


‘구직활동 기간’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6.6%가 ‘6개월 미만’을 꼽았고, 6개월 이상 1년 미만 25.9%이었고 3년 이상이라는 답변도 8.5%에 달했다.

‘면접비를 받은 경험’에 대해서는 59.2%가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고, ‘매번 받았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2%가 알고 있었고, 이들의 대다수가 청년면접수당 신청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면접수당은 면접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면접비 지급 문화 확산을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는 면접비를 현실화해 회당 면접수당을 지난해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1년 최대 6회 지급하는 만큼 최대 3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최대 21만원(면접 1회당 3만5000원, 최대 6회)이었다.

청년면접수당의 긍정적인 면으로는 53.6%가 ‘면접비용 부담 경감’을 들었지만 부정적인 면으로 ‘부정수급자 발생 우려’를 꼽은 이들도 43.0%였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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