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네이마르, PSG 반대로 도쿄 올림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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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을 원했던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29·파리 생제르맹)의 바람이 무산됐다.

'ESPN 브라질'은 15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소속팀 PSG의 반대로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PSG에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수비수 마르퀴뇨스(27)의 차출도 요청했는데, 구단서 둘 다 거부했다.

ESPN은 "PSG는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의 공식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파견할 의무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브라질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당시 네이마르는 와일드카드로 나서 브라질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가장 중요했던 독일과의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금메달을 확정 짓는 골을 넣었다.

마르퀴뇨스 또한 브라질 수비의 핵심 선수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공수의 주축인 두 선수의 출전을 원했지만, 구단의 반대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네이마르의 도쿄 올림픽 출전에 난색을 표한 것은 오는 8월7일 개막하는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일정 때문이다.

이미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는 나란히 14일 브라질서 개막한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하고 있다.

다음달 12일 코파의 모든 일정이 끝나지만 만약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 다시 외부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렇게 될 경우 네이마르와 마르퀴뇨스는 휴식기 없이 강행군을 펼쳐야 하고, 사실상 9월 이후에나 PSG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리그1 우승을 놓친 PSG는 시즌 초반부터 핵심 전력들의 결장을 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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