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 5개 지역위원회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돼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 5개 지역위원회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 뉴스1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창원 5개 지역위원회가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지수(창원의창구)·이흥석(창원성산구)·하귀남(마산회원구) 지역위원장과 이옥선(마산합포구)·심삼동(진해구) 위원장 직무대행 등은 16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적 자원이 수도권으로 흡수돼 고사 직전에 놓인 우리 지역민들은 수도권에 대응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의 유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의 200여개의 미술관 중 5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비수도권 주민의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문화 거점을 적합한 지역에 확보함으로써 수도권에 준하는 수준의 문화적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남부권 주민의 문화 향유 거점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장들은 "미술관 하나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이후 전시회, 문화행사는 폭발적으로 늘었고 기업들과의 문화사업 연대도 활발해졌다"며 "현대미술관 청주관은 그 자체가 지역의 중요한 랜드마크가 돼 지역민의 자부심이 됐고 덩달아 관광객 유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창원에는 해양신도시라는 매우 매력적인 공간이 있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이 들어선다면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나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훌륭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돼 예술을 통한 지역발전은 물론 수도권 쏠림에 대응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예술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원장들은 "마산번개시장, 창원상남시장, 진해경화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시민들의 유치 염원 서명을 받고 펼침막과 홍보물을 교부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갈 것"이라며 "당내의 활동가와 전문가, 시도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가칭 '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더불어민주당 대책위'를 구성해 토론회, 문화제 등의 구체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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