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책임도 못질 애까지 싸지르고"…장애인단체 센터장 막말 논란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6.17 07:2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양육비 고충 토로 직원에 폭언…직원 3일간 출근 못해
상습적으로 욕설·막말…고용노동청 사실관계 파악 나서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News1 DB
© News1 DB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발달장애인 지원과 권익 옹호를 담당하는 광주시 한 산하기관에서 센터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17일 피해 직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광주시 산하 장애인 지원기관 센터장 A씨가 다수의 직원을 상대로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일부 직원들은 1년 넘게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또 다른 직원은 스트레스성 탈모를 겪는 등 상당수의 직원들이 각종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장 A씨는 해당 기관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 온 한 장애인 시민단체 출신 직원 B씨에게 "프락치 놀이하지 말고 조용히 다녀라", "입조심하고 많이 돌아다니지 말아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아무 이유 없이 "똑바로 해라"며 뒷덜미를 강하게 치거나, 별거 중인 아들 양육비 문제로 고충을 겪는 B씨에게 "그러게 책임지지도 못할 애를 왜 싸질러 놨냐"고 막말을 했다.

B씨는 평소 A씨의 폭언과 폭행에 힘들어했지만 A씨가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막말을 하자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사흘간 출근을 하지 못했다.

피해자는 B씨만이 아니었다. 직원들은 A씨가 서류 결재를 해주면서 "XX, 왜 이따위로 하는 거야"라고 말하거나, 아무 이유없이 "아 XX"이라며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는 것을 모두 들어야만 했다.

다른 직원 C씨는 A씨의 폭언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1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C씨 뿐만 아니라 다수의 직원이 사무실에서 습관적으로 내뱉는 A씨의 욕설과 폭언에 시달렸고 스트레스성 탈모를 겪는 직원도 있었다.

광주시 산하 기관의 무기계약직으로 동종업계 다른 직군보다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A씨 폭언에 시달린 직원 상당수가 이직을 고려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이 같은 피해 내용은 국민신문고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민원이 접수됐고, 고용노동청에서 직원 면담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에 나섰다.

기관 한 관계자는 "장애인 인권 옹호에 힘써야 하는 기관의 센터장이 정말 믿기지 않는 언행으로 폭언을 일삼고 있다"며 "인권의식이 높아야 하는 직책이지만 A씨는 기관장의 직함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하고 실제 장애인들의 권리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장애인 지원 여부를 심사하는 중요한 결정권을 가진 위원을 임명하면서 자격이 없는 위원을 위촉하고, 수급 자격 심사와 별개로 개인적인 사유로 수급대상자를 선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센터장 A씨는 "업무와 관련해 불편한 이야기를 한 적은 있을테지만 (막말 등의) 그런 부분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센터장이 위원들을 임명한 후 시에 승인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위원 위촉이 되고 있다. 자격요건에 맞지 않는 위원이 있다는 것과 폭언이 있었다는 것은 시에서 대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북한 연결도로 만든다고…'붕괴' 위험에도 공사 논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