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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30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증평읍 사곡리 철길 굴다리 구간.© 뉴스1 |
25일 군에 따르면 이곳은 많은 비가 내리면 순식간에 침수되고 설치한 배수시설도 무용지물이었다. 적절한 통제도 없어 차량사고 잇따랐다.
지난해 7월30일 오전 3시쯤 82㎜의 폭우가 쏟아진 상황에서 굴다리를 지나던 승용차가 침수됐다. 사고 당시 굴다리 통행로는 어른 키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있던 상태에서 운전자를 간신히 구조했다.
군은 당시 응급조치로 우회표지판을 설치하고 지하차도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 옹벽 상부 배수로를 준설해 지하도로에 유입하는 우수를 처리하는 등 유입량을 줄였다.
올 여름 장마를 앞두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군은 특별조정교부금으로 국비 1억원을 확보했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 자동 배수펌프와 원격조정 CCTV, 차량 진입차단 장치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자하도로 관리방안도 마련했다.
사곡리 지하도로를 제외한 성두리 지하차도, 미암리와 충용사 통로박스 등은 배수펌프와 전기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물 흐름이 원활하도록 배수로를 준설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하도로 관리를 위해 기상특보 상황별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특보 예보 때는 사전순찰과 수시점검으로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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