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대형마트?농촌 외국인 근로자발 감염 확산…강원 신규 확진 35명(종합)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받는 학생과 교사(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25일 강원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춘천 14명(468~483번), 홍천 10명(220~229번), 속초 8명(267~274번), 인제 3명(59~61번) 등이다.

이날 춘천에서는 14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들 중 8명(468~469번?474~479번)은 롯데마트 춘천점과 관련된 확진자다.


이들은 전날 동료인 춘천 458번의 확진에 따라 이뤄진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 470~472번은 앞서 확진된 춘천 462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춘천 473번은 공부방 교사로, 해당 공부방에 다니는 학생 23명의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춘천 480번 확진자는 469번과 접촉, 481번 확진자는 470번과 접촉해 각각 감염됐다.

최근 초등학교?대형마트발 확진자가 속출하자 춘천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홍천과 인제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잇따라 감염됐다.

홍천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홍천 221~22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외국인 외 홍천 주민 1명(220번)도 춘천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됐다.

인제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인제 59~61번 확진자로 분류된 이들은 출국 전 14일, 입국 후 14일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당시 음성반응이 나왔으나 농가 배치 직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속초에서는 이날 하루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 중 4명(267~270번)은 일가족으로, 지인 1명(271번)과 함께 지난주 양양에서 캠핑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인천 연수구 확진자와 캠핑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272~274번)은 265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러시아 국적 외국인 2명(272?274번), 키르기스스탄 국적 외국인 1명(273번)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50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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