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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거짓말까지 충격...' 공권력 무서운 줄 모르는 선수들, 마침내 구단도 손 놓았다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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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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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모습.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모습.
"어차피 CCTV를 돌려보면 다 나올 일 아닌가. 공권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것 같다."

한화와 키움 선수들의 거짓말이 결국 파문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이제 구단들도 손을 놓은 채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화와 키움 구단은 17일 오후 나란히 "지난 5일 새벽 외부인과 접촉해 물의를 빚은 선수 2명의 진술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정정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역학 조사 과정에서 두 팀 선수들이 숙소 내 한 방에서 약 8분 동안 함께 머물렀다는 내용이 드러났다. 이는 앞서 선수들이 구단에 진술한 내용과 차이가 있는 것이었다.

앞서 한화는 은퇴선수 A씨가 한화 선수 B와 C를 불렀는데, 그 자리에 초면인 외부인 여성 2명이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A씨가 '또 다른 지인이 온다'는 말에 B와 C선수 모두 자신의 방으로 복귀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현희를 비롯한 키움 선수 2명이 추가로 합류해 약 8분 동안 자리를 함께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만약 당초 구단의 설명대로라면 한화 선수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명 포함돼 있어 5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에는 해당이 안 됐다. 이는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었다. 그러나 키움 선수와 동석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화 선수 2명+키움 선수 2명+은퇴선수 1명+외부인 여성 2명'까지 총 7명이 모인 게 되는데, 이는 백신 접종자 2명(한화 1명+키움 1명)을 제외하더라도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게 된다.

한화는 "역학 조사 내용을 접한 뒤 선수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다. 그 결과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구단은 역학 조사 결과 해당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 등의 사안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모든 조치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거짓말이 드러난 가운데, 또 어떤 다른 거짓말을 했을 지 모르는 상황이다. 결국 구단도 더 이상 자체 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손을 놓았다. 한화는 "선수들의 진술에 의존하지 않고 공신력 있는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과정에 적극 협력함은 물론, 자체 조사 외 추가적인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중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키움 역시 "해당 선수들과 면담을 실시한 결과, 약 8분 간 타 구단(한화) 선수들과 객실에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 구단은 앞으로도 방역 당국의 정확한 역학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실 호텔 CCTV만 확인해 봐도 누가 언제 어느 방에 들어가고 나갔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러나 역학 조사로 단 하루 만에 들통날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요즘 공권력의 무서움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어차피 드러날 거짓말 아닌가. 이제 구단 손은 떠났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법 18조와 79조에 따르면 역학 조사 허위 진술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들 중에는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기회를 잡은 선수도 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그 기회를 차버리고 말았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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