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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MS…'깜짝 실적' 냈는데 왜들 웃지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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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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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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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반도체 공급난에 성장동력 약세 전망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기업)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빠지는 등 웃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재확산,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향후 성장동력이 약해질 거란 우려 때문이다. 역설적이게도 애플과 구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늘어난 언택트(비대면) 수요와 보복 소비에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애플,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아이폰 매출 폭발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올 2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814억1000만달러(약 94조원)로, 시장 전망치 733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93%가 급증한 21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창립 45년 만에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의 매출이 애플을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끌었다. 2분기 아이폰 매출액은 39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시장 예상치는 346억달러였다.

블룸버그는 "4~6월은 일반적으로 애플의 (성장) 속도가 가장 느린 기간 중 하나이다. 소비자들이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는 9월 앞두고 제품 구매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의 매출이 2분기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출고가가 799달러로 전작보다 100달러 더 비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아이폰12는 전작보다 2개월 빠른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 1억대를 돌파했다.

애플의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의 매출액도 73억7000만달러(전년 대비 12% 증가)로 시장 전망치 71억3000만달러를 넘어섰고, PC 제품 맥(MAC)의 매출액도 82억4000만달러(16%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80억달러보다 많았다. 애플 뮤직, 광고 등 서비스 부문 매출 역시 17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아이폰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기록적인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안드로이드 제품에서 애플로 넘어온 소비자 '스위처'가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것이 아이폰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MS·구글, 여전한 '언택트' 수요


MS와 알파벳은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에 도움을 받았다.

MS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462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 실적(442억달러)보다 20억달러가 많은 수치다. 순이익 역시 47% 증가한 112억2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이로써 10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MS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애저(Azure) 수익이 지난해보다 41% 증가하고, 오피스365 제품 판매 수익도 25% 느는 등 재택근무 등과 관련된 언택트 관련 수요가 급증했다. 다만 윈도 라이선스 사업 매출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타격을 받았다. PC 제조업체 델(DELL)과 HP 등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족으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MS의 윈도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다.

사진=AFP
사진=AFP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618억8000만달러로, 최근 14년 중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이 늘어난 185억달러에 달했다. 소매업,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알파벳의 광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은 83%가 늘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유튜브의 일일 조회 수가 지난 3월(65억뷰)의 2배를 넘어선 150억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업체도 '조심', 시장은 3분기를 걱정한다


애플, MS,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지만, 3분기 실적 전망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이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루스 포랏 알파벳 CF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3분기 매출에 대한 순풍이 지금보다 약할 것"이라고 했고,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CFO도 "글로벌 반도체 부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2분기보다는 3분기에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쿡 애플 CEO는 CNBC 인터뷰에서 3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가 반도체 부족 현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마에스트리CFO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공급제약, 서비스 사업의 성장둔화, 환율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는 36% 미만의 성장을 예측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거래위원회(FTC) 수장으로 '아마존 킬러'로 유명한 리나 칸을 임명하는 등 빅테크 기업을 향한 반독점 규제 강화도 이들의 미래 성장동력을 약화할 수 있다. 미국 IT전문매체인 더인포메이션은 앞서 "전 세계적으로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을 겨냥한 반독점 규제 조사가 최소 70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 실적에도 향후 성장률 약화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22달러(1.49%) 빠진 146.77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2.09% 추락 하락을 기록했다. MS와 알파벳은 정규장에서 하락한 뒤 시간외에서 일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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