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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판 고려장?… '코로나 확진' 80세 아빠 절에 버리고 간 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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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판 고려장?… '코로나 확진' 80세 아빠 절에 버리고 간 친딸

머니투데이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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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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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아버지를 절에 버리고 떠난 친딸 부부의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아버지를 절에 버리고 떠난 친딸 부부의 소식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나콘랏차시마주(州) 부아라이에 위치한 한 병원 의료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80세 노인 A씨가 인근 사찰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A씨가 발견된 사찰의 한 승려는 지난 25일 한 여성과 그의 남편이 A씨를 사찰로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A씨를 아버지라고 부른 이들은 이 승려를 향해 "콘깬주에 살았을 때부터 아버지가 당신을 알고 있었다"며 "아버지는 사찰에서 함께 지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부부는 A씨와 옷가방을 사찰에 남겨둔 채 황급히 차를 타고 떠났다.

A씨는 사찰에 온지 이틀이 지난 27일 오전, 사찰 주변을 헤매던 중 인근 길가에서 비를 맞고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의료진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그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출신지를 고려해 콘깬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찰 승려들과 의료진 등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4일간 격리조치됐다.


마을 촌장은 "딸이 아버지를 그런 식으로 다뤄선 안 된다"며 "다른 사람들을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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