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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ㅣ 알고 보면 더 재밌는 TMI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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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진 기자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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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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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적수없는 시즌제 K-드라마의 탄생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온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슬의생)에 대한 이야기다. 첫회 시청률 10%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6회만에 13%를 넘어섰다. 시즌1 때보다 시청률 상승세는 더 가파르고, 대중적 관심도 더 높아졌다. 가히 신드롬적 인기다. '메디컬'이라 쓰고, '라이프'라 읽는 우리네 평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슬의생'은 등장인물들의 촘촘한 관계성과 감동적인 병원 내 스토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냥 봐도 재밌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슬의생' 속 TMI(Too Much Information)를 모아봤다.

사진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방송화면
사진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방송화면

#. 父에 간 떼주는 子·임신중독증 산모, 에피소드들은 어떻게 탄생했나?

'슬의생'은 현직 의료진들의 철저한 검증을 걸쳐 실존하는 의학적 케이스를 모티브 삼았다. 실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했고, 많은 사례 중 드라마적으로 각색하기 좋은 이야기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냈다. 그래서 준비 기간만 무려 4년이 걸렸다. 축적된 여러 케이스 중 '슬의생'의 기획의도와 맞닿은 이야기를 뽑아내기 위해서였다. 대학병원에서 발생하는 일인 만큼 케이스가 가볍지 않고,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 관계가 돋보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위주로 했다. 임신중독증인데다가 뱃속 태아가 담도 폐쇄증에 걸린 산모 이야기를 그린 6회에서도 산부인과와 소와외과의 협진뿐 아니라 산모를 탓하는 시어머니에게 "유전자 탓을 하자면 50대 50"이라는 의사의 대사로 이해성을 부여했다. 단순히 질병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고통까지 건드리며 병에 대한 차별적 시선에 대한 여러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사진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방송화면
사진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방송화면

#. 한 병원에 의대 동기 5명 근무 있는 일일까?

가능할 뿐 아니라 흔하다. 사실 '슬의생'은 환자 케이스뿐 아니라 주인공들도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 흉부외과 양지혁 교수,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 소아외과 이상훈 교수, 신경외과 한명훈 교수, 간담췌외과 홍근 교수가 '99즈'의 모티브가 된 인물들이다. 이중 양지혁 교수와 오수영 교수는 같은 의대 동기에 같은 반 출신이자 같은 병원에 근무 중이다. 이상훈 교수도 현재 10명의 의대 동기와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99즈'의 관계성은 실제로 존재했다. 비록 밴드 등의 취미생활까지 함께 하는 건 흔하지 않지만 동기라는 인연으로 병원 내 우정을 나누는 의사들이 많다. 특히 '99즈' 중 이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 사이에서 묘한 러브라인이 그려지고 있는데, 의사 커플 역시 없는 일은 아니다. '99즈'의 모티브가 된 교수들 중에도 동료 의사와 결혼했다.

사진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방송화면
사진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방송화면

#. '슬의생' 속 배경은 세트장일까 실제 병원일까?

세트장과 실제 병원을 오간다. 로비나 벤치 등의 야외 배경은 실제 병원에서, 수술방이나 교수방은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하지만 중요한 장면을 보여주는 공간은 대부분 제작진이 직접 지은 세트장에서 탄생했다. 신원호 감독이 매 작품마다 가장 고심한 건 공간적 배경에 현실성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다. '슬의생'의 주배경인 병원은 의대 동기 5인방이 각기 다른 전문의 교수로 등장하기 때문에 과마다 다른 공간을 만들어야했다. 외래 진료를 하더라도 5개의 진료실이 필요하고 수술실, 병실은 물론 의국까지 각기 다른 5개의 공간이 필요했다. 특히 공간이 전문적이기 때문에 사전에 체크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았다. 그렇게 부분 부분 만들어가고 채워가며 작업해 세트장을 짓는데만 약 1년을 소요했다. 시청자들이 몰입도 있게 볼 수 있던 이유는 이같은 제작진의 노고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 등장인물 이름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슬의생'은 총 다섯 과의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등장인물들도 많다. 캐릭터 이름을 외우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익숙한 이름들이 꽤 등장한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바로 눈치 챌 수도 있는데 바로 등장인물의 이름이 야구 선수들의 이름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김준완(정경호)은 NC 다이노스 김준완 선수, 도재학(정문성)은 NC 다이노스 이재학 선수의 이름을 갖다 썼다. 신원호 감독은 "인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현장에서 헷갈리지 않기 위해 이우정 작가가 정한 작은 설정"이라며 "산부인과는 한화 이글스, 흉부외과는 NC 다이노스 등 과마다 팀을 정했다. 현장에서도 ‘이 캐릭터는 이 과였지?’라고 쉽게 떠오를 수 있게 지은 것"이라는 설명했다. 앞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는 함께 하는 작품마다 야구 설정을 자주 갖다 쓰곤 했는데, '슬의생'에서도 이같은 코드를 이어갔다. 이제는 야구가 두 사람의 하나의 마스코트가 된 모양새다.

사진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사진출처=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 '슬의생'의 주역 '99즈'는 어떻게 캐스팅됐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는 '99즈'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닮아 있는 배우를 원했다. 그래서 조정석이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 여기에 '99즈'에는 인지도 있는 배우를 기용하기로 상의했던 두 사람은 여러 조건들을 두루 살펴 조정석을 떠올렸다. 그래서 조정석과 친분이 있는 나영석 PD까지 미팅에 대동했을 만큼 공을 들였고, 조정석도 출연료를 자진삭감하며 '슬의생'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유연석과 김대명도 신 감독이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유연석은 신 감독, 이 작가와 '응답하라 1994'로 한번 호흡을 맞춘적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여러 조건을 따지지 않고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 반면 정경호는 '99즈' 중 유일하게 신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출연 의사를 밝힌 케이스다. 정경호는 시즌1 제작발표회에서 "매일 밤마다 신 감독에게 출연 의사를 밝혔다. 하고 싶다고 졸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반면 위의 네명과 달리 '99즈'의 유일한 홍일점 전미도는 사실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은 아니었다. 공연계에선 주연급으로 활약했지만 TV 드라마에선 좀처럼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런 그가 '99즈'의 유일한 홍일점인 주연을 꿰찰 수 있던 이유는 조정석과 유연석 덕분이었다. 두 사람은 전미도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뮤지컬을 통해 검증된 실력 하나만으로 전미도를 추천했다. 학연 지연 등의 관계가 아닌 실력 하나로 말이다. 두 사람의 추천을 받고 신원호 감독은 전미도와 만나 여러 배역의 대사를 리딩해본 후 채송화 역에 캐스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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