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료 폭탄 걱정 덜어드릴게요…LG전자-한국전력 '맞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선행R&BD센터장 이상용 전무(왼쪽)와 한국전력공사 김태용 디지털변환처장이 29일 화상으로 전력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고객체감형 홈 에너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29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전력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고객체감형 홈 에너지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G전자 (90,900원 ▲300 +0.33%)는 협약에 따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전력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일환으로 이르면 올 하반기 LG 씽큐 앱에서 통합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LG 씽큐는 가전제품이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전관리 앱이다. LG 씽큐 앱에서 통합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전기 요금, 에너지 절약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량을 원할 때마다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는 여름철에 에너지를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데 유용하다.

LG전자는 이 서비스에 한국전력이 제공하는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전력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전력의 지능형 원격검침장치 전력량계를 설치하고 LG 씽큐 앱에서 한국전력이 운영하는 에너지마켓플레이스의 고객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양사는 중장기 관점에서 전기차 충전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의 전기차 충전관리솔루션과 한국전력의 전기차 충전기 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충전기 작동현황, 충전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상용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부문 선행R&BD센터장(전무)은 "LG전자와 한국전력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뜻을 같이 해 협력했다"며 "고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그린 비지니스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