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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주도하는 풍력발전? 송전탑 무상 제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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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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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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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가 보유하고 있는 특고압송전선로(YP_154kV)는 2000년 초 제련소와 한전 태백변전소간 18km구간에 38개의 철탑을 세워 설치됐다. 현재 같은 규모의 송전선로 건설비는 380여억원이다./사진=영풍
영풍 석포제련소가 보유하고 있는 특고압송전선로(YP_154kV)는 2000년 초 제련소와 한전 태백변전소간 18km구간에 38개의 철탑을 세워 설치됐다. 현재 같은 규모의 송전선로 건설비는 380여억원이다./사진=영풍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풍력발전 사업에 (주)영풍 석포제련소가 송전선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섰다. 300억원대 송전선로 공사비용을 아낄 수 있어 기업과 지역주민 상생의 새로운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28일 석포면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오미산풍력발전'사업에 제련소가 소유하고 있는 특고압송전선로(YP_154kV)를 무상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은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원에 2022년까지 1600여억원을 투입해 60.2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미산풍력발전(주)이 시행을 맡았다.

이 사업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석포면 풍력발전 주민협의체(2044명)가 오미산풍력발전(주)에 자본금 20%(64억여원)의 지분을 전환사채(CB) 매입 방식으로 확보했다. 향후 발전사업에서 나오는 이익을 공유한다.

오미산 풍력발전사업은 석포제련소가 주민지원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하는 특고압송전선로 때문에 가능해졌다. 이 특고압송전선로는 석포제련소가 제련소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 2000년 초 제련소와 한전 태백변전소간 18km 구간에 38개의 철탑을 세워 설치됐다.

현재 같은 규모의 특고압송전선로를 설치하려면 380여억원이 든다.

경상북도와 봉화군, 석포면 풍력발전 주민협의체, 오미산풍력발전(주), (주)영풍은 다음달 4일 봉화군청에서 '오미산 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강인 (주)영풍 사장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석포제련소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가 맞닥뜨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석포제련소도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 등 '넷제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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