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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의 억소리 나는 각축전, 경쟁력은 톱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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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진 기자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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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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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사진제공=GOLDMEDALIST
김수현, 사진제공=GOLDMEDALIST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간의 플랫폼 전쟁이 시작됐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이 각축전을 벌이며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디즈니,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OTT 공룡들까지 곧 국내에 상륙하니 경쟁이 더욱 심화될 분위기다. 살아남기 위한 OTT 사업자들의 경쟁 전략은 역시 콘텐츠 확보다. 볼 게 많아야 살아남는다. 최근 들어 각 사업자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쏟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OTT의 경쟁력은 콘텐츠에 있고, 콘텐츠의 경쟁력은 스타와 연관된다. 스타 마케팅은 콘텐츠가 경쟁력을 가질 수있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잘 먹히는 전략이다. 스타가 출연한다고 해서 모두 흥행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관심은 이끌 수 있기 때문. 그렇게 '별들의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나 한국 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인기가 많다. 요즘은 OTT를 타고 폭이 더 넓어지기까지 했다. '한류 스타'라는 말도 이미 오래 전부터 캐스팅에 있어 주효하게 작용해왔다. '아시아의 별' '아시아 프린스' 등의 애칭을 지닌 스타만 해도 수십이다. 그리고 OTT 사업자들은 어느 때보다 이 별들이 필요하다. 아니, 흥행보증수표라 불리는 별들의 파급력이 필요하다.

OTT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에 스타 마케팅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 주자다. 지난 5월 공개한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의 이제훈에 이어, 최근 공개한 주지훈 배두나 주연의 '킹덤' 시리즈 프리퀄인 '킹덤: 아신전'엔 전지현이 출연했다. 제작 논의 중인 시즌3에선 무려 이 셋이 함께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으로 나올 작품 속 라인업도 화려하다.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에는 이정재 박해수가, 연상호 감독의 '지옥'에는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가 출연한다. '차이나타운'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의 'D.P.'는 정해인이 주인공이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스틸컷 /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스틸컷 / 사진제공=넷플릭스

정우성이 제작자로 나선 드라마 '고요의 바다'는 공유와 배두나가 출연하고, '소년심판'은 김혜수와 이성민이 함께한다. 스페인 흥행 시리즈인 '종이의 집'의 한국판엔 유지태, 김윤진이 출연한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든 드라마 '수리남'엔 하정우와 황정민이 호흡을 맞춘다. 이 밖에도 유재석, 백종원, 이승기, 엑소 등이 출연하는 예능도 선보인다. 넷플릭스의 행보 자체가 '스타 마케팅' 경쟁 과열을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사업자인 티빙도 CJ ENM이라는 거대 모기업에 기대 외국 사업자에 맞서고 있다. 지난 4월 공유 박보검을 내세운 오리지널 영화 '서복' 이후로, 최근 송지효 남지현 주연의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공개했다. 또 오는 9월에는 김고은 주연의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균상 임지연 주연의 드라마 '더 맨션'도 내년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예능 면면도 화려하다. 박지윤 장도연 재재 등이 출연하는 '여고추리반'뿐 아니라 '예능계 거물' 강호동과 신동엽이 동반 출연한 '골신강림'을 공개했다.

곧 국내에 상륙하는 디즈니플러스도 벌써부터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에만 한국 콘텐츠에 5500억 투자를 배정한 넷플릭스보다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펼칠 것이란 예측이 나왔기 때문. 이러한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첫 오리지널 작품은 '무빙'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빙'엔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이 출연한다. '무빙'과 함께 디즈니플러스의 신작으로 거론되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엔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애플TV플러스도 김지운 연출, 이선균 주연의 '닥터 브레인'으로 화려하게 국내 상륙할 전망이다. 또 다른 대작 '파친코'에는 윤여정 이민호가 출연을 확정했다.

주지훈(왼쪽) 한소희, 사진제공=에이치앤드, 9아토엔터테인먼트
주지훈(왼쪽) 한소희, 사진제공=에이치앤드, 9아토엔터테인먼트

국내 사업자들도 공격적인 태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초록뱀미디어와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첫 작품으로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을 선보인다.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두 번째 안나'에는 수지가 물망에 올랐다. 웨이브는 새 오리지널 드라마로 임시완 손현주가 주연인 '트레이서'를 연말께 공개할 예정이고, 첫 오리지널 영화로는 주지훈 한소희 주연의 '젠틀맨'이 확정됐다.

이 밖에도 카카오TV는 2023년까지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총 240여 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을 밝혔고, 왓챠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발표했다. 이처럼 대다수 OTT 사업자들이 대체로 수백억대에서 많게는 조 단위의 예산을 책정해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판돈이 올라가면서 스타 캐스팅에 대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타들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이야기다.

김수현이 전작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받았던 편당 출연료가 당대 최고가인 2억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OTT로 넘어오면서 5억 원까지 치솟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른 배우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네임벨류를 지닌 배우가 한정된 반면에 플랫폼 사업자는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몸값이 뛰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배우들 입장에서도 OTT 진출을 꺼려할 이유가 없다. 높은 출연료에 온라인을 기반한 해외 진출까지 모색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OTT의 억소리 나는 각축전, 높아진 기대치만큼이나 고퀄리티의 콘텐츠로 소비자들과 상응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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