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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99억→1조원으로…크래프톤의 '대박' 수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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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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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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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첫째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이 중복청약을 금지하기 직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2021.8.2/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첫째날인 2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금융당국이 중복청약을 금지하기 직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탔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2021.8.2/뉴스1
크래프톤의 청약 결과 부진에도 임직원 및 초기 투자자들은 이번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벤처캐피털이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의 경우 많게는 수백배에 달하는 차익이 점쳐진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한 크래프톤의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7.79대 1에 그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 (259,000원 상승13500 -5.0%)(335.36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 (220,000원 상승4500 -2.0%)(SKIET)(288.2 대 1), {카카오뱅크}(182.7대 1) 등 올해 화제를 모았던 대형 공모주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청약 증거금은 5조35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SKIET(80조9017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에 훨씬 못 미쳤다.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4조3098억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 (71,800원 상승1000 -1.4%)(4조8881억원) 이후 가장 크다. 업계에서는 대형 공모주치고 크래프톤의 이번 청약 결과는 예상외로 부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청약 결과와 상관없이 크래프톤에 초기 투자했던 사모펀드나 벤처조합,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상당수 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분 전량(6.4%·276만9230주)를 구주매출하는 사모펀드 벨리즈원이 대표적이다. 벨리즈원은 크래프톤 상장 직후 1조3791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10년 만에 99억→1조원으로…크래프톤의 '대박' 수혜자는?
벨리즈원은 PEF(경영참여형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 등이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의 창업자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도 출자자 중 하나인데 구체적인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외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14만주), 김형준 블루홀스튜디오 PD(10만주), 조두인 블루홀스튜디오 대표(2만1000주) 등도 구주매출로 보유주식을 팔아 현금을 확보한다. 이들이 거머쥘 현금은 공모가 기준각각 697억원, 498억원, 105억원이다.

통상 최대주주 및 임원들의 보유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 매각되지만 크래프톤의 경우 지분 일부를 구주매출로 내놓으며 상장 직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들 임원은 잔여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추가 6개월간 의무보유예탁을 이행해 상장일로부터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벤처캐피탈도 초기 투자로 대박을 터트렸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2009년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통해 크래프톤에 99억원을 투자했다. RCPS(상환전환우선주) 66만주를 1주당 1만5000원에 사들였다. 이 가운데 20만주는 2018년 130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5월 5대 1 액면분할을 거치며 현재 보유주식은 230만주다.

공모가 기준 현 지분가치는 1조1454억원에 달한다. 100억원에 못 미쳤던 투자금이 10여 년 만에 1조원이 넘게 불어난 것이다.

주관사단인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계열사를 통한 평가익이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지난해 9월 크래프톤 주식을 9만주를 주당 20만원에 취득했다. NH헤지자산운용은 2018년 1만6660주와 2019년 4000주를 각각 주당 12만원, 6만9000원에 취득했다.
10년 만에 99억→1조원으로…크래프톤의 '대박' 수혜자는?
이들의 취득가격은 공모가의 13~40% 수준이다. 예상 평가차익은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268억원, NH헤지자산운용이 80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54억원)과 NH투자증권(32억원)의 인수 수수료보다 많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계열사의 지분 취득 사실을 주관을 맡은 뒤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홍콩 법인이 발행사가 발행한 신주가 아니라 시장에 나온 구주를 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콩 법인은 별도 법인인 만큼 본사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다량의 스톡옵션을 통한 임직원의 차익 실현도 예상된다. 크래프톤의 상장 후 1년 이내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은 55만6540주다. 잠재 주식 수를 포함한 공모 후 주식 수의 1.11%에 해당한다.

행사 가격은 낮게는 주당 1000원대에서 많게는 19만원까지 다양하다. 임직원은 최소 2.6배에서 500배에 가까운 이익실현이 가능한 셈이다. 스톡옵션 10만주를 확보한 김형준 개발총괄의 예상 평가차익은 약 497억원이다. 4만2500주를 가진 김효섭 고문(전 크래프톤 대표)의 차익은 약 211억원에 이른다.

스톡옵션 16만8245주를 보유한 김창한 대표의 평가차익은 835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미행사 스톡옵션 70만주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으나 행사 기간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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