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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신사업이 '신의한수'…검색·메신저 매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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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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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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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네이버·카카오, 2분기도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

/그래픽=이승현 디자인 기자
/그래픽=이승현 디자인 기자
'시가총액 3위'를 두고 경쟁 중인 네이버(NAVER (403,000원 상승1000 0.2%))와 카카오 (119,500원 상승2000 -1.6%)가 올 2분기 나란히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커머스·핀테크·콘텐츠 등 신사업 매출이 본업인 검색·메신저 사업을 월등히 앞서 주목된다. 네이버는 신사업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고, 카카오도 60%를 돌파했다. 국내 1위 포털·메신저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을 다각화한 게 '신의 한 수'였던 셈이다.

6일 카카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3522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66%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기반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7618억원으로 47% 증가했다. 카톡의 성과형 광고인 '비즈보드'와 '채널'이 주요 마케팅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광고형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카카오페이·모빌리티 등 신사업 매출은 2462억원으로 73%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2만6000대의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 등 프리미엄 택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시장 위축 속에서도 카카오T대리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카카오페이도 오프라인 결제액이 85% 폭증하며 2분기 거래액이 65% 성장한 2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멜론·카카오엠·페이지 3사를 합병하며 역점을 둔 콘텐츠 사업도 35% 증가한 5904억원의 매출을 냈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매일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픽코마는 지난 5월 일최대 거래액 45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6월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 점유율을 65%까지 확대했다. 이 속도대로라면 연 거래액 1조원 달성도 무리없을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장기안목 통했다…본업 압도하는 신산업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카카오의 콘텐츠와 신사업 매출은 전체 62%를 차지하며 카톡 매출을 압도한다. 당초 이들 사업은 '돈먹는하마'로 여겨졌으나, 올해 카카오페이·모빌리티 모두 올해 흑자전환을 예고하며 수익원으로 성장 중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T를 통한 다양한 이동수단 연결이 호평을 받고 있어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올 2분기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특히 커머스와 핀테크 분야가 연간 40% 이상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46만개의 스마트스토어와 450여개의 브랜드스토어가 급성장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도 동반 성장하는 구조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9조1000억원으로 47% 증가했다.

본업인 포털과 메신저를 넘어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주효했던 셈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존 고마진이었던 검색·디스플레이 광고에서 신규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장기 성장을 위해선 신규사업의 매출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카카오 '콘텐츠' 네이버 '커머스' 주력…"글로벌로 나간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에 양사는 올 하반기 신규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카카오는 글로벌 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한다. 3분기에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타파스'와 '래디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포함되는 데다, 멜론과의 합병도 마무리돼서다. 우선 카카오엔터의 웹소설 IP 11종을 래디쉬 북미 이용자에게 선보이고, 래디쉬 IP를 활용해 타파스 웹툰으로 재가공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산하 5개 음악레이블과 멜론과의 협력도 준비 중이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그동안 각자 영역에서 키워온 스토리·음악·미디어 IP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융합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3년 내 완전히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이버는 국내 1위 쇼핑 사업자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 최근 출범한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 플랫폼 NFA를 바탕으로 연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25조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4분기엔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해 네이버쇼핑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신선식품 배송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쇼핑 시너지를 낸다.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의 일본 진출도 앞뒀다.

카카오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콘텐츠부문도 투자를 확대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IP를 영상 및 출판물로 제작하는 등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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