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 "비대면·안전 배달…추석선물 조금 늦어도 이해를"

추석 연휴를 10여일 앞둔 7일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소포 우편물을 소통하고 있다./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올해 추석연휴 전후로 평소보다 3분의1 이상 더 많은 택배가 몰릴 것으로 관측하며, 작업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우본은 오는 9일부터 추석연휴가 마무리되는 24일까지, 16일 간을 '추석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본은 이 기간 동안 약 1650만 건의 소포 우편물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하루 평균 184만개(근무일 기준)로, 평소보다 36% 많은 수준이며, 지난해 추석연휴보다도 12% 증가한 물량이다.

우본은 "올 추석은 코로나19에 명절소포 물량증가까지 겹치는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분류 작업을 위한 인력을 증원한다"며 "코로나 19 방역과 안전사고 예방으로 우정사업 종사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과 대국민 우편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상근무 기간 동안 전국 25개 집중국의 소포구분기(33대)를 최대로 가동하며, 운송차량도 1300대를 늘린다. 또 분류작업 등을 위해 필요한 임시 인력을 2만5000여명 증원하며, 배달·분류 인력의 안전·복지 활동에 약 36억원을 투입한다.


우본은 비상근무에 앞서 우편 기계와 전기 시설, 차량에 대한 사전 안전매뉴얼 현장점검을 완료했다. 또 △이륜차 배달 구역의 적정 물량 적재 △기상 악화 시 배달 정지 △차량 운행 중 휴게시간 확보 등 집배인력의 안전사고 예방 지침과 함께 △코로나 19 관련 시설물 방역 강화 △출입자 상시 발열 체크·마스크 착용 △예고문자를 통한 비대면 배달 △고객에 대한 배달 결과 발송 등 방역 지침 강화도 신경썼다.

아울러 추석 선물의 안전한 정시 배송을 위해 △어패류·육류등은 아이스팩포장 △부직포·스티로폼·보자기 포장 대신 종이상자 사용 △우편번호·주소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의 정확한 기재 등 국민 협조를 당부했다.

박종석 우본 본부장은 "추석 명절 우편물을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면서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배달을 실시하고, 일시적 물량 폭증 등으로 일부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