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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묶은 나무 짊어지고 소녀들의 알몸 행진…인도의 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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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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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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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인도 실리구리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코비실드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 AFP/뉴스1
2일(현지시간) 인도 실리구리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코비실드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 AFP/뉴스1
인도 중부의 한 지역이 오랫동안 가뭄을 겪자 비를 내리게 하는 의식이라며 어린 소녀들이 나체로 거리를 행진하게 했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분델칸드 지역의 바니야 마을에서 가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5세 전후의 어린 소녀 6명을 발가벗긴 채 마을을 행진하게 하는 의식을 치뤘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어린 소녀들이 어깨에 개구리를 묶은 무거운 나무 기둥을 짊어지고 알몸으로 마을을 걸으면 비의 신이 기뻐해 비를 내린다고 믿고 있다.

5살 남짓한 소녀들이 앞서 걸으면 뒤이어 성인 여성들이 따라가며 비의 신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른다. 이 행렬은 마을 사람들의 집에 들러 밀가루나 콩 등 곡식을 얻어온다. 이후 행진이 끝나면 지역 사원에서 잔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다.

인도 국가아동권리보호위원회(NCPCR)는 이 사건을 지역 행정부에 신고했다. 분델칸트의 경찰청장인 테니바르는 "해당 지역은 적은 강우량 때문에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매년 이런 의식을 치른다"며 "만약 아이들에게 강제로 이 행위를 시키 것이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매년 6월부터 9월 사이 내리는 장맛비에 의지해 농사를 짓는다. 많은 지역에서 이 기간에 가뭄이 오면 비의 신에게 기우제를 올린다.

가령 인도 북서부 뱅갈주는 개구리 결혼식을 통해 기우제를 지낸다. 암컷과 수컷 개구리를 데려다 전통 사원에서 전통 힌두 의상을 입힌 채 이슬람 결혼식을 진행하고, 하객들은 개구리에게 쌀을 뿌리며 축복한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기우제가 단지 사람들을 어려움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문화 전문가들은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간절함의 척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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