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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린 신생아 4명과 산모 4명, 병원 4인실에 갇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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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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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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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린 신생아 4명이 산모들과 함께 격리된 경기도 평택시 한 병원의 병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코로나19에 걸린 신생아 4명이 산모들과 함께 격리된 경기도 평택시 한 병원의 병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코로나19(COVID-19)에 걸린 신생아 4명이 천장에 물이 새는 등 열악한 병원 4인실에 격리됐다며 보건 당국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생후 10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 확진 후 4인실 격리 중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다.

격리된 산모의 친구라고 밝힌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일반 코로나 전담 병원에 격리돼 신생아를 위한 환경이 갖춰져 있지 못하다"며 "신생아와 산모들을 1인실로 옮겨주거나 자가격리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도 구리시 한 산후조리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해당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4명이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생아 4명의 산모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영유아 3개월 미만 확진자는 코로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하지만 구리시에는 남은 병실이 없어 해당 산모 4명과 신생아들은 경기 평택시의 한 병원으로 앰뷸런스를 타고 이동해 4인실에 입원했다.

경기도 평택시 한 병원에 신생아와 함께 격리된 산모에게 제공된 식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평택시 한 병원에 신생아와 함께 격리된 산모에게 제공된 식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청원인은 "커튼도 가림막도 없고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새서 바닥에 대야를 받쳐두고 있다"며 "에어컨도 나오지 않고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는 곳에서 산모 4명과 신생아 4명 8명이서 한 방을 쓴다"고 병원의 열악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태어난 지 10일이 돼 면역력이 없는 신생아들이 울고 토하고 침도 닦는데 소독할 수도 없고 격리만 돼 있다"며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신생아 목욕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신생아 전담 의료진이 없는 상황도 문제였다. 청원인은 "소아과, 신생아 전담의료진이 없어서 아이가 토했을 때 인터넷을 찾아봐야 했다"며 "산모들이 모유 수유를 해야 하는데 빨간 고춧가루 들어간 음식들이 나온다"고 했다.

청원인은 "구리시 보건소에서는 병실이 없다고만 하면서 이미 평택으로 넘겼으니 병원에 항의하라고 한다"며 "병원에 격리 요청한 곳은 보건당국일텐데 너무 무책임하게 떠넘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출산한 지 10일된 산모와 신생아에게 1인 병실을 요청한다"며 "1인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덮어놓고 격리할 바에는 남편이 있고 외부 사람들과 분리될 수 있는 집에서 자가격리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한편, 산모 가족 측은 15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해당 병원은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는 아무 답변도, 지원도 없는 보건당국"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병원은 현재 물이 새는 상황과 에어컨 등을 고친 상태며 식단에서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도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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