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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라도 'K드라마'는 못 참지…중국도 '오징어게임'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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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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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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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전세계 사로잡은 오징어게임③ 정식 서비스 안돼 대부분 불법 경로인듯

[편집자주] '오징어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를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전통적인 한류 시장 외에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도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시장을 석권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오징어게임'의 빠른 전개, 미술, 음악 등을 높게 평가한다. 물론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라는 상반된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수치상으로는 한국드라마의 역대급 흥행기록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오징어게임'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를 분석해본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23일 오후 2시 기준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의 누적 조회수는 7억4000만으로 집계됐다./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23일 오후 2시 기준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의 누적 조회수는 7억4000만으로 집계됐다./사진=웨이보 캡처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23일 오후 2시 기준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의 누적 조회수는 7억4000만으로 집계됐다. 근래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같은 시간 약 3500만 조회수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오징어 게임'이 중국 내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도 '오징어 게임'이 4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중국어 자막이 달린 주요 장면 캡처본부터 후기, 게임 설명, 배우들의 일상 사진 등이 약 15만건 올라와 있다. 중국인 누리꾼들은 "서바이벌 게임이지만 인간적인 드라마", "매 게임이 스릴 넘친다", "안 본 사람들 빨리 봐라", "옆나라(일본)에서 만든 것보다 낫다"며 대체로 호평을 보냈다.

문제는 중국인 대부분이 불법 유통된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으로 중국에서 K-콘텐츠 시청이 막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19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중국 북한, 시리아 등에서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우회 접속하지 않는 이상 이용할 수 없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도 중국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평점 9.2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 역시 불법 복제물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온라인 개봉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불법 복제물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우 사실상 K-콘텐츠를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조차 없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한준욱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 통신원은 "한한령 이전에는 중국 방송사가 판권을 사들여 합법적으로 방송하거나 프로그램 포맷을 차용했다면 사드 갈등 이후에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불법으로 표절 혹은 도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인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데 그중 정식적인 판권을 수입해 합법적으로 방영되는 경우는 없다"며 "불법은 아직까지도 어떠한 특별한 규제 없이 방치되고 있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본고장인 미국의 톱10 콘텐츠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전세계 넷플릭스 TV프로그램 2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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