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중부시장 집단감염 여전…서울에서만 928명 확진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가락시장 관련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내 한 매장에 시설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의 지난 25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928명을 기록했다.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발생한 122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파구 가락시장 등 시장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대규모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신규 확진자를 포함해 9만6877명으로 집계됐다. 1만2564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8만368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주요 발생원인은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7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15명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강북구 소재 어르신돌봄 관련 3명 △기타 집단감염 14명 등이다.

이 중 지난 8월31일 최초 발생한 송파구 소재 시장에서 감염된 서울 확진자는 누적 596명(전체 69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장 내 방역소독과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조사 및 접촉자 파악, 선제검사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해외 유입은 5명으로 조사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415명이며 타 시·도 접촉은 35명이다. 나머지 409명에 대해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전국 확진자 수가 폭증함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742→583→676→644→645→906→1222→928명이다. 토요일 기준 9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추석연휴 여파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71명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 일일 최다 확진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