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길 안내 요청' 코로나 전보다 많았다…목적지 1위는?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하남. 2016.9.9/뉴스1

올해 추석연휴 귀성·귀경 등 이동수요가 코로나19(COVID-19) 전인 2019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에선 명절 연휴 기간 대형 쇼핑몰을 찾는 이용자가 많았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추석연휴(17~22일) 기간 티맵 네비게이션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2281만명이 30억㎞의 길 안내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티맵 길 안내 요청건수와 이용자수는 최근 3년 추석연휴 중 최대치를 기록하며 2019년보다 두자릿수 가량 늘었다.

/사진=티맵모빌리티

올해 일평균 일 안내 요청과 이용자는 각각 9138만건과 38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두 수치 모두 각각 16%, 10% 이상 증가했다. 최근 백신 접종자 수가 늘고 가족모임을 최대 8명까지 허용하면서 이동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2019년까지 추석연휴 인기 목적지였던 국립대전현충원, 광주영락공원묘지 등은 작년부터 전국 톱5 순위에서 빠졌다. 코로나19로 명절 연휴 동안 추모공원을 폐쇄하거나, 인원을 제한하면서 방문객이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지도에선 스타필드 하남이 3년 연속 인기목적지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대형쇼핑몰이 톱3에 들었다.

서울에선 지난해에 이어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이 1위를 차지했다. 2019년엔 터미널, 기차역, 공항 등 귀성객들의 환승지가 인기목적지 톱5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여의도한강공원, 노량진수산시장, 더현대 서울 등 휴식·쇼핑 장소가 2~4위를 기록했다. 강원도에선 속초관광수산시장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민오 티맵모빌리티 데이터인텔리전스(DI)그룹장은 "티맵은 고객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의 안전 운전을 돕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