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공지능의 힘' 휴이노·서울대, 글로벌 AI 대회 1위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휴이노-서울대 AI연구팀 글로벌 인공지능 대회 수상 단체 사진

휴이노와 서울대학교 윤성로 교수팀(전기정보공학부)은 6일 '피지오넷'(PhysioNet)이 주관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대회에서 1위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휴이노-서울대 연구팀의 논문은 심전도(ECG)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 저널(CINC)에 게재될 예정이다.

피지오넷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 의학대학에서 운영하는 오픈소스 의료 정보 제공 기관이다. 피지오넷은 실제 임상현장으로부터 발생하는 생체신호 데이터를 제공해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 데이터들을 활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발표된 주제는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한 부정맥 종류의 진단이다. 5개 부문 채널의 심전도 신호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심장질환과 부정맥 신호를 분석해 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이노-서울대 연구팀은 6채널의 심전도 신호로 부정맥을 진단하는 종목(6-Lead)과 4채널 종목에서 1위를, 다른 12채널·3채널·2채널 종목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휴이노는 손목형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인 패치형 심전도 측정기기 '메모패치(MEMO Patch)'를 활용해 부정맥 질환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월 서울대 윤 교수팀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생체신호 분석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부정맥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심전도 검사에서 심전도 판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존 심전도 판독 알고리즘의 부정확성, 낮은 신뢰도, 오랜 분석 시간 등 많은 단점을 해결, 향후 의료진들을 돕는 진단 보조 의료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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