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까지 공개한 '마이네임', 액션 호평…제2의 오징어게임 기대감↑

배우 장률, 김상호, 박희순, 한소희, 김진민 감독, 안보현, 이학주가 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마이 네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오는 15일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1.10.05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온스크린 섹션에서 첫 선을 보인 넷플릭스 개봉예정작 '마이네임'이 호평을 받으면서 제작사 스튜디오산타클로스 (155원 ▼55 -26.19%)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엔터 업계에 따르면 '마이네임'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1~3부 공개와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마이네임'은 지난 4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을 통해 국내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던 김진민 감독의 차기작이다. 배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등이 출연한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다.

김진민 감독은 '인간수업'에서 성매매 알선 등을 하는 청소년을 다뤄 소재의 파격성, 작품성,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았다. 이에 '마이네임'은 공개 전부터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었다.

'마이네임'은 오는 15일 190여개국에서 공개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총 8부작 중 3부까지 공개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관객들은 '마이네임'의 화려한 액션신에 높은 점수를 줬다. 네이버 블로그들에는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확 날라는 누아르 액션" "한소희의 장점을 살린 작품"이란 평가가 많다.

배우들은 액션장면의 대부분을 컴퓨터그래픽 없이 맨몸으로 소화해냈다. 한소희는 GV에서 "액션 시퀀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액션 하나하나 퀘스트를 마무리해가는 느낌으로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이네임'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투자배급사 쇼박스 (3,675원 ▼60 -1.61%), 이정재 소속사 지분을 보유한 버킷스튜디오 등도 '오징어게임'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마이네임'의 제작사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이하 스튜디오산타)다. 스튜디오산타는 지난달 17일 2545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6일 3805원까지 상승했다. 흥행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이네임'은 스튜디오산타 외에 수혜주를 찾기 힘들다.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모두 소속사가 비상장 회사들이기 때문이다. 오징어게임의 후반작업에 참여한 덱스터와 같이 15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제작 참여 업체가 알려질 가능성은 있다.

스튜디오산타는 '마이네임'을 통해 배우 매니지먼트부터 드라마 제작 기획력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소속 배우 류경수는 오는 11월 공개되는 넷플릭스 '지옥'에 출연하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배우 원톱으로 서사를 풀어가는 누아르 장르의 '마이네임'에 대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평가가 중요할 전망이다. '오징어게임'도 공개 초반 국내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으면서 재평가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