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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모이기도 힘든데 8만명 집회…"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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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기자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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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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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중구 광화문 일대로 향하는 도로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이 예고한 대규모 도심 집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 일대에 '간(干)자' 형태로 차벽을 설치했다./사진=양윤우 기자
20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중구 광화문 일대로 향하는 도로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이 예고한 대규모 도심 집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 일대에 '간(干)자' 형태로 차벽을 설치했다./사진=양윤우 기자
"아직 백신을 못 맞은 어린이들도 수두룩하지 않습니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20일 오전 10시쯤 민주노총의 10·20 총파업을 앞두고 경찰이 광화문 광장 일대에 설치한 차벽을 바라보며 김모씨(51)는 이렇게 말했다. 경찰 차벽에 막혀 시내 버스가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오지 못하자 시민들은 7도의 찬 바람에도 대로변에 나와 버스를 기다렸다. 익명을 요구한 70대 여성도 "민주노총도 나름의 집회할 이유가 있겠지만 엄중한 시국에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이게 뭔가"라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 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워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 14곳에서 이날 오후 집회 형식의 파업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참여 인원 50만명 중 약 8만명(서울 2만5000~3만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대회 장소를 집회 직전에 공개한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경력 171개 부대를 동원했으며 부대당 인력은 50~70명 정도"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광화문 역에서 만난 익명을 요구한 70대 여성은 "집단감염이 터질까 불안하다.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서 밥도 먹고 할 거 아니냐"며 "집회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10시쯤 광화문 KT사옥 부근에 경찰 차벽이 세워져 시민들이 7℃ 추위에도 대로변에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양윤우 기자
20일 오전 10시쯤 광화문 KT사옥 부근에 경찰 차벽이 세워져 시민들이 7℃ 추위에도 대로변에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양윤우 기자

불편함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다. 종각역, 광화문역 등 5개 지하철역에는 일정 시간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광화문 일대 정류장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한다. 광화문 교보빌딩에 출근하는 박모씨(29)는 "출근하는데 곳곳에 길이 막혀 불편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80대 노부부도 광화문 KT 사옥 앞 대로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며 "바람벽도 없이 찬 바람을 견디려니 힘들다"고 했다.

결국 민주노총을 향한 원망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만난 김씨(51)는 "서울 시민들이 모임도 제대로 못하고 참는 상황에 본인들 이익만을 위해 집회를 벌이는 것 아니냐"며 "경찰도 가족이 있고 시민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한데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8일 민주노총 총파업 관련 대책회의에서 "불시에 차단선 밖에 집결하거나 신고된 인원을 초과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 집회를 강행한다면 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현행범 체포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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