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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발언 송구"·"왜곡됐다" 돌파…윤석열 실언논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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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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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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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발언'에 대해 21일 사과했다. 지난 19일 부산 국민의힘 부산 당협 사무실을 찾아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 이후 이틀만이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이 논란이 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손발 노동' '치매환자' 등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대응 수위는 조금씩 달랐다. 특히 '해명'을 통한 정면돌파식에서 사과와 수습으로 달라진 대응방식도 눈에 띈다.


케이스① "취지왜곡"…돌파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월13일 안동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09.13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월13일 안동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09.13
그동안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될 때마다 적극적으로 해명해왔다. 취지와 달리 발언의 의미가 왜곡됐다는 것. 지난 7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주 120시간 발언에 대해서도 이같이 대응했다.

윤 전 총장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났던 스타트업 청년들의 의견을 전달하며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적절한 노동관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은 "정치적으로 반대쪽에 있는 분들이 제가 (노동자들이) 120시간씩 일하라고 했다고 왜곡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나온 "정말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거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의 과도한 식품 규제와 단속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발 노동 관련 발언도 마찬가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월 안동대학교 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발언에 "손발 노동하는 국민은 단편적 추산으로도 400만명이 넘는다"며 "윤 후보의 노동 비하 발언은 대한민국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대학생들에게 첨단과학이나 컴퓨터 이런 데 관심을 더 갖고 뛰어난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일부만 발췌해서 취지와 다른 내용으로 기사화 됐다"고 해명했다.


케이스② '치매환자' 발언 즉각 사과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23/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2차 방송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23/뉴스1
해명으로 논란을 넘어서고자 했던 윤 전 총장이지만 치매환자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그는 지난 9월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주택청약 통장은 모를 수가 없다"며 "그걸 모르면 거의 치매환자"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23일 진행된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자 TV토론에서 "집이 없어 주택청약통장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해 비난을 산 것에 대해 해명한 것.

윤 전 총장의 치매환자 발언에 비난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사회적 약자인 치매환자를 비하했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하루만에 사과했다.

윤석열 캠프 공보실은 9월3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주택청약을 얘기하며 '치매환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는 후보의 입장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청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말이지만,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신속하게 잘못을 인정한 건 해당 발언이 해명을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해명한 발언과 달리 치매환자가 약자라는데 사회적 이견이 엇갈릴 수 없다.

또 당시 부친의 연희동 자택 매도 문제로 여론이 시끄러웠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친의 부동산 문제에 이어 치매환자 발언까지 연달아 악재가 터진다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스③ 버티다가 끝내 '유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21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을 규탄하는 '전두환 찬양 망언자 역사가 심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10.21/뉴스1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21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을 규탄하는 '전두환 찬양 망언자 역사가 심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10.21/뉴스1
전두환 발언이 논란이 된 직후 윤 전 총장은 일단 해명에 나섰다.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구MBC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도 그는 '제2의 전두환이 되겠단 생각을 갖고 있느냐'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전문가를 잘 기용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곡해해서 말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의 해명에도 당 안팎의 비난 수위는 낮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망언 끝판왕' '독재자 본색' '21세기 전두환'이라며 그를 비난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윤 전 총장은 고개를 숙였다. 지난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을 발표하기 전, "(전두환 발언의)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며칠 사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었다. 소중한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한다"며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 내 여순항쟁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전두환 발언에 대해 "어떤 의미로 발언했는지 설명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윤석열 후보의) 그 인식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자신의 발언을 곧바로 정정해달라고 당 대표로서 공개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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