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예술가 협업으로 회사 이미지 새단장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DL 로고 아트웍(리루 작가). /사진제공-DL

DL (50,600원 ▲1,000 +2.02%)그룹이 아티스트와 협업해서 창의적인 감성을 반영한 기업 이미지(CI)를 새단장했다. 일반 소비재 중심 회사가 아닌 건설, 화학, 에너지 분야에 주력하는 기업으로서 이례적인 행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L이 이달초 내놓은 영상 콘텐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3명의 아티스트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 기업 로고와 사업영역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DL은 딱딱한 문자 위주로 회사 로고를 만드는 고정관점을 깨고 아티스트 시각으로 재해석된 로고 아트윅을 선보였다.

또 다른 기업 홍보 영상과 달리 위트있고 유니크한 감성의 콘텐트를 만들었다. 영상 길이는 소비자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30초 내외로 짧게 편집했고, 바이럴 마케팅 방식도 100%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해당 영상은 송출 1주일 만에 조회수 약 4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DL은 이와 함께 기업 로고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내부 행사를 진행하고, 수상작을 중심으로 신규 콘텐츠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기업 로고를 표현한 수백 점의 작품이 응모해 내부 임직원 약 500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올해 지주자 체제로 출범한 DL은 CI는 물론 비전과 그룹 아이덴티티를 전면 개편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CI는 세상의 기본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로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온 DL의 업적과 정체성을 여러가지 모양의 블록으로 표현했다.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디자인 언어를 통해 그룹 이미지를 개선한 것에 대해 전문 평가기관들도 호평했다. DL의 새로운 그룹 CI는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레드닷과 미국 IDEA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DL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세대의 소비자들이 폭넓게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더욱 확장된 기업 브랜딩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