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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주영대사, 갓 쓰고 한복입고 엘리자베스 여왕 만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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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주영대사, 갓 쓰고 한복입고 엘리자베스 여왕 만난 이유

머니투데이
  • 김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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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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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영국주재 한국대사가 26일(현지시간) 우리 전통 갓과 한복을 착용하고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화상으로 신임장을 제출했다. 이날 버킹엄궁까지 이동은 영국 왕실이 보낸 마차를 이용했다. 사진은 김 대사 부부가 마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주영국한국대사관 제공)2021.10.27
김건 주영 한국 대사가 26일(현지시간) 한국 전통 모자인 갓과 한복을 착용하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주영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 대사는 영국 왕실에서 관저로 보낸 마차를 타고 런던 시내 버킹엄궁으로 이동해 화상으로 여왕을 만났다.


김 대사 부부는 특별히 갓과 한복을 준비했다. 최근 한국의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 의상에 대해 관심이 커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김 대사는 "신임장 제정을 계기로 글로벌 코리아가 글로벌 브리튼(영국)과 외교,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왕은 지난 20일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하루만에 퇴원했다. 이번 김 대사와의 일정이 퇴원 후 여왕의 첫 일정이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여왕의 첫 공식 일정 소식을 전하면서 김 대사의 의상에도 함께 주목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킹덤'은 조선 시대에 좀비가 창궐하는 내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시리즈다. '킹덤'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해외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이 착용한 '갓'을 보고 '한국에 정말 멋진 모자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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