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ADHD 아들 유치원 강제 퇴소 후 공황발작…온몸 마비"

/사진=JTBC '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캡처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심각한 공황장애 증세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이지현이 아들 우경이와 함께 ADHD 검사를 진행하고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건강의학전문의 노규식 박사를 만난 이지현은 아들 우경이가 ADHD라는 진단을 들었다. 이후 이지현은 노 박사와 아들 우경이와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보며 상담을 진행했다.

노 박사는 이지현의 훈육 방식을 지적하며 아이와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대화를 중단하고 아이가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노 박사는 "답은 다 나왔고 실천하는 게 문제다. 이 모든 걸 실천하려면 엄마가 스트레스 레벨이 제일 낮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지현은 그의 말을 듣고는 바로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JTBC '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캡처

노 박사가 "불편하신 부분이 있냐"고 묻자 이지현은 "아들이 유치원에서 강제 퇴소 당한 다음날, 공황발작이 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우경이 문제 때문에 (공황발작이) 온 게 아니라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왔는데 결국엔 뇌가 과부화에 걸려서 (공황발작이) 온 거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 지금 거의 1년이 되어가는데 하루에 한 두번은 증상이 왔다가 지나간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 하기가 힘든 게 제일 힘들다. 음식이 안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지현은 "처음 발작이 왔을 땐, 온몸에 마비가 오면서 손, 팔도 뒤틀리고 숨도 안 쉬어지는데 눈알까지 마비가 와서 눈동자도 안 움직일 정도로 심하게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 후 처음 공황장애라 들었을 땐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치료를 거부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야기를 들은 노 박사는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어머니들, 특히 한부모가정의 경우 내가 혼자 아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하루의 일정 시간 정도는 다른 사람이 도와줘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필요하다면 베이비시터를 쓰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일, 시간을 하루에 얼마 만이라도 꼭 가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