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양호한 실적에도 낙폭 과대"…목표주가는↓-키움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키움증권은 3일 LS (150,800원 ▲500 +0.33%)에 대해 양호한 실적에도 낙폭 과대 상태라고 판단했다. 다만 시장 지표 하락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재차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보인다"며 "동 가격 하락 전환 우려가 상존하지만, 올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내년에도 해저 및 초고압케이블을 앞세운 전선 부문과 체질 개선에 성공한 엠트론 부문의 선전을 바탕으로 올해만큼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선은 전력선 위주의 수익성 고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저케이블이 해상풍력 관련 수주 호조와 지속적인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고성장세를 예상했다. 해저케이블은 대만, 미국, 중동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엠트론은 북미 트랙터 수요가 긍정적이다. 김 센터장은 "주택 경기 호조 속에 정원 관리용 수요가 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 수익성 압박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사출기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동제련은 광산 업체에 대한 제련 수수료가 7년 만에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김 센터장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404억원으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계절적으로 트랙터가 비수기인 엠트론은 전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동 가격을 바탕으로 전선과 동제련, I&D 부문이 양호한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