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서울대 국가 탄소중립 연구 손잡는다..온실가스 분석 협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지난 13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신동수 기아 경영전략실장(왼쪽)과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

기아가 국가 탄소중립 연구를 위해 서울대와 손잡는다.

기아는 지난 13일 서울대와 '온실가스 모니터링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식엔 신동수 기아 경영전략실장,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온실가스 모니터링은 국가 탄소중립 현황 분석을 위한 핵심 연구 중 하나로 이를 통해 확인된 데이터(자료)가 탄소중립 정책 실효성과 이행평가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기아 (117,000원 ▲400 +0.34%)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온실가스 관측 차량으로 사용될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 1대와 온실가스 도시 대기 측정소에 설치될 관측기 1기를 서울대에 지원한다.주행 시 탄소 배출이 없는 EV6가 온실가스 관측 차량으로 활용될 경우 대기 중 실질적인 온실가스만 측정해 연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는 지원받은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고 입체적인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배출원을 분석하고, 기아와 탄소중립 분야 학술교류, 세미나 공동 개최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아와 서울대는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관련해 상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민·관·학이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때 달성할 수 있는 인류 공동의 가치"라며 "기업 밸류체인(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감에 주력하는 동시에 국가 및 학계 주요 연구를 지원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진정성 있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Sustainable Mobility) △지속가능한 지구(Sustainable Planet) △지속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를 지향점으로 삼아 탄소배출 감축 및 상쇄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