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스타일링 논란 언급에…"팬들이랑 기싸움 하나" 반응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송지효가 자신을 둘러싼 스타일링 논란에 대해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를 두둔한 것과 관련해 팬들이 실망감을 표했다.

송지효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연말 특집답게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유재석은 송지효에게 "옷 잘 입었다. 지효! 옷 잘 입었다. 옷 잘 입는데 왜 그래!"라며 최근 송지효를 둘러싼 스타일링 논란을 언급했다.

검은색 터틀넥에 하얀색 가죽 재킷을 걸쳐 멋을 낸 송지효는 자신의 의상을 자랑하며 "항상 하시던 분이 하셨는데 오늘 콘셉트에 맞게 꾸몄다"고 말했다.

이어 송지효는 "머리는 금방 자란다"며 논란이 됐던 자신의 쇼트커트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멤버들은 "머리 잘 어울린다"며 칭찬했다.


이를 접한 팬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팬들의 마음을 몰라준다며 속상해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송지효의 취향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팬은 "쇼트커트를 했다고 불만인 게 아니라 시상식에서도 밑단 다 뜯어진 옷을 입히고, 앞머리 잘라놓은 후 최소한의 드라이도 해주지 않은 스타일리스트의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인데 (단순히 쇼트커트 논란이라 치부한다면) 참 아쉽다"고 토로했다.

다른 팬은 "(송지효가) 아직도 (팬들이) 단순히 쇼트커트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 답이 없다. 팬들이 참다 참다 목소리 내는 건 쉬웠을 것 같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본인이 저렇게 말하니 정말 기운 빠진다"며 송지효에 대한 야속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연예인이 저런 말하는 건 팬들이랑 기싸움하는걸로 밖에 안 보인다"고 꼬집은 누리꾼도 있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본인 취향인 데 어쩌겠나", "자기가 좋은 사람들이랑 일하겠다는데 남이 계속 뭐라고 하는 것도 좀 그렇다", "밑단 뜯어진 것 정리 같은 것만 깔끔히 해주면 좋겠다", "송지효 팬을 안 하든가 스타일링은 포기하고 좋아하는 방법 밖에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팬은 "송지효는 방송에서 '항상 (스타일링) 하시던 분이 했다. 오늘 콘셉트에 맞게 꾸몄다', '머리는 금방 자란다' 두 마디만 했다"며 "'본인 취향'이라고 한 건 주변 사람의 첨언"이라며 팬들이 서운해 하는 말은 송지효가 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송지효는 최근 파격적인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2일 열린 '2021 AAA' 시상식에서 밑단이 뜯어진 코트를 입어 입방아에 올랐다. 이후 일부 팬들은 송지효의 스타일링에 아쉬움을 표하며, 스타일리스트와 헤어숍 등을 교체하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