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채영, ITZY 류진에 사과한 이유…"숨막히게 해서 미안"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트와이스 채영(왼쪽)과 ITZY 류진(오른쪽). /사진=유튜브 채널 '차린 건 없지만', 뉴스1

트와이스 채영이 직속 후배 ITZY(잇지) 류진에게 다소 꼰대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사과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웹 예능 '차린 건 없지만' 10화에는 채영이 출연했다.

데뷔 8년 차를 맞은 채영은 방송에서 직속 후배 류진과 일화를 공개했다. 둘 중 먼저 다가간 건 채영이었다고 한다. 그는 류진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채영은 "나는 아이돌에게 선배의 존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데뷔 이후 얼마 안 돼 원더걸스 언니들이 해체했다. Miss A 언니들도 없어 힘들면 조언을 구할 선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ITZY라는 후배가 생겼다. 먼저 다가오기 어려워할 것 같아 내가 먼저 다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차린 건 없지만'

다만 채영은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마음에 걸린다고 털어놨다. 그는 "(ITZY에게 그 자리가)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밥 먹으면서 '뭐가 힘드냐' 등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이게 너무 꼰대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라떼'를 입에서 꺼내고 말았다. '나 때는 선배가 없어 정말 힘들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반대로 선배들이 내게 그랬다고 생각하면 정말 숨 막힐 것 같다"고 밝혔다. '라떼'는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표현 '나 때는 말이야'를 풍자하는 말이다.

채영은 방송에서 류진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언니가 숨 막히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TWICE 4TH WORLD TOUR 'Ⅲ')를 개최하고 새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다음 달 16일 로스앤젤레스, 18일 오클랜드, 22일 댈러스, 24일 애틀랜타, 26일 뉴욕 등 미국 5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